희승, 엔하이픈 탈퇴에 후폭풍 거세다[이슈]

이다원 기자 2026. 3. 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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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 탈퇴를 선언한 멤버 희승. 사진제공|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 희승이 돌연 팀 탈퇴를 선언했다. 대신 소속사 빌리프랩에는 그대로 남는다. 솔로 가수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엔하이픈을 사랑해온 팬덤 ‘엔진’은 뿔이 났다. 여차하면 트럭 시위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빌리프랩 측은 10일 오후 “엔하이픈이 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 6인 멤버 체제로 팀을 개편한다. 희승은 팀에서 독립해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인조였던 그룹 엔하이픈.

희승의 탈퇴 이유에 대해서 “엔하이픈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다음 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논의해왔다. 멤버 각자가 그리는 미래와 팀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희승이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함을 확인해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희승의 탈퇴가 “아티스트로서 또 다른 성장과 확장, 꿈을 향한 도전”이라고 정의하며 “희승이 팀 안에서 본인의 욕심만을 앞세우고 싶지 않아 했고, 다른 멤버들 또한 그런 희승을 배려하는 마음이 컸다. 이를 고려한 회사의 이번 결정은 그룹 엔하이픈과 솔로 아티스트 희승 모두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승은 개인 입장문을 통해 “수없이 많은 감정을 함께 나눈 멤버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언제나 빼곡하게 채워주신 엔진 덕분에 닿을 수 없을 것만 같던 꿈에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었다”며 “빠른 시일 내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엔진 여러분의 사랑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달려가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팬들은 마른 하늘의 날벼락 같은, 일종의 ‘통보’라고 분노했다. 2020년 11월 데뷔한 이후 한결같이 엔하이픈 멤버들의 성공을 바라며 서포트해온 팬덤에게, 공지 하나와 편지 한 장으로 팀과 작별을 고한 방식부터 허무하다는 반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엔 “공지나오고 편지하나 쓰고 끝이네. 허무하다, 6년의 세월이 참” “진짜 재계약 기간만 채웠어도 이해가 갈텐데 남은 1-2년 안 참을 만큼 나가고 싶었다는게 배신감 느껴져” “이럼 팬들이나 멤버들에게도 상처 아니야? 굳이 그룹 탈퇴하고 솔로할 이유가 있나” 등 희승의 선택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희승이 팀 내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만큼 그의 부재가 팀의 손실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도 커졌다.

팀을 떠나 솔로활동을 발표한 희승, 사진제공|빌리프랩

앞서 멤버 전원 컨디션 난조로 영상 통화 팬 사인회(영통 팬싸) 당일 취소를 통보한 논란도 다시 언급됐다. 당시 멤버 전원의 컨디션이 어떻게 동시에 안 좋을 수 있냐며, 멤버간의 불화, 내부 문제 등이 이유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았다. 그런 와중에 희승까지 ‘탈퇴’를 선언하자 팀 내 불화 의혹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회사가 오케이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일이 있었겠지. 사이가 나빴거나 사고를 쳤거나. 아님 다 하기 싫어졌거나. 그냥 음악적 지향성이 다르다고 그룹 나간다는건 뭔 말도 안되는 소리야” “팀 사이 별로 같기는 했어” 등 추측성 의견들이 쏟아졌다.

그러자 일각에선 희승의 팀 탈퇴 번복 트럭 시위를 열자는 목소리도 튀어나왔다. 그렇게라도 엔하이픈을 지킬 수 있다면 모금을 통해 트럭 시위도 불사하자는 의견이다.

또 한편에서는 남은 엔하이픈 멤버들의 앞길만 일방적으로 응원해주기도 했다. 엔하이픈 측이 희승 탈퇴 선언 이후 “저희에게 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그렇기에 저희는 그간 함께 해왔던 희승이 형의 선택과 새로운 출발을 존중하고 응원해요. 엔진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엔진의 행복한 매일을 만들어주기 위해 저희 엔하이픈은 앞으로도 더욱더 성장할 거예요”라는 글을 올리자, 팬들은 “6명이 보여줄 앞으로의 모든 행보 응원할게! 사랑해” “항상 팬들 달래는건 남은 멤버들 몫인게 참...” “하필 또 메인 보컬이 나가서 대혼란일 듯. 멤버들 힘내라”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엔하이픈은 지난해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로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전 세계 67만 6000여 관객을 매료시킨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을 성황리에 치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엔하이픈은 ‘MAMA’, ‘디 어워즈’, ‘ASEA’, ‘한터뮤직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에서 총 5개의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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