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쓰레기봉투 신세' 끝났다..제주 첫 공설 장묘시설 완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에서 반려동물이 숨지면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비행기로 육지 화장시설까지 원정 장례를 치러야 했던 도민의 오랜 불편이 마침내 해소됩니다.
제주자치도는 도내 최초 공설 동물장묘시설인 '어름비 별하늘 쉼터'를 완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가 잇달아 문을 연 데 이어 장묘시설까지 갖추면서, 제주는 보호·재활·입양·여가·장묘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생애 전주기 반려동물 공공 복지체계를 완성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장·추모·봉안·수목장 원스톱
오는 6월 민간위탁 방식 운영 목표

제주에서 반려동물이 숨지면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비행기로 육지 화장시설까지 원정 장례를 치러야 했던 도민의 오랜 불편이 마침내 해소됩니다.
제주자치도는 도내 최초 공설 동물장묘시설인 '어름비 별하늘 쉼터'를 완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가 잇달아 문을 연 데 이어 장묘시설까지 갖추면서, 제주는 보호·재활·입양·여가·장묘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생애 전주기 반려동물 공공 복지체계를 완성했습니다.
■ 화장부터 수목장까지 한 곳에서
어름비 별하늘 쉼터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산 94-1 일원에 연면적 499제곱미터 규모로 들어섰습니다.
총사업비 33억9700만원이 전액 자체재원으로 투입됐습니다.
시설에는 화장로 2기, 추모실 2실, 봉안당 350기, 수목장 공간이 갖춰졌습니다.
화장로 1기당 처리 용량은 50킬로그램으로, 화장부터 추모·안치까지 반려동물 장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도내에 동물장묘시설이 전혀 없어 도민들은 반려동물이 숨지면 현행법상 허용된 방법이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동물병원에 맡겨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는 것뿐이었습니다.
비용과 심리적 부담을 감수하고 항공편으로 육지 사설 장묘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빠르게 퍼지면서 체계적인 공공 장묘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지만, 장묘시설 특성상 주민 반발로 입지 선정부터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 보호·재활·입양·여가·장묘 원스톱 복지망 완성
새 장묘시설이 자리 잡은 애월읍 어음리에는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도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같은 생활권 안에서 반려동물과 관련한 복지 서비스 전체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유기동물 최대 30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실을 갖추고 진료실·입원실·교육실을 함께 운영하는 전문 복지시설입니다.
기존 제1센터가 모든 유기동물의 최초 보호와 입양을 담당하고, 사람 친화도가 높은 개는 제2센터로 이송해 집중 재활과 입양 연계를 맡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눠 운영합니다.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면적 1790제곱미터 규모로 소형견·대형견 구역을 분리해 안전성을 높였고, 놀이·체험·휴식 공간을 갖춰 도민과 반려동물이 일상적으로 찾는 공공 여가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2024년 1월 수립한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이들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스톱 동물복지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습니다.
장묘시설 완공으로 돌봄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공공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의 실질적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 오는 6월 민간위탁 운영 시작 목표
제주자치도는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 방식으로 수탁업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공모·선정·협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오는 6월 정식 운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반려동물은 이제 도민의 일상 속 가족이라며 2024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뒤 보호·재활·입양·여가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왔고 이번 장묘시설 완공으로 그 체계를 완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태어나서 마지막 순간까지 공공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제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