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소유, ‘난자 냉동’ 포기…“이런 세상에 아이 낳기 싫어”

이현경 기자 2026. 3. 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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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딸딸한참견’ 캡처.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10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참견’에는 ‘형들 참견 시작했다가… 소유한테 역공당함 | 알딸참 EP.8’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안재현, 허경환, 뮤지가 진행하는 술방 토크쇼에 소유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가 소유의 근황을 묻자 소유는 “저 되게 재미없는 삶?”이라며 웃었다. 이에 안재현이 “왜? 결혼 때문에?”라고 묻자 소유는 손사래를 치며 “아니다”라고 답했다.

올해 35세라고 밝힌 소유에게 허경환은 “35살에 결혼을 조금씩 포기하고 있다는 건 오빠로서 반대한다”며 “너무 예쁘고 내가 제일 행복할 때가 35살이었다. 모든 게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여자 나이 이런 거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너 솔직히 오빠보다 벤치프레스 많이 들잖아”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알딸딸한참견’ 캡처.

소유는 결혼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원래 제 인생의 목표가 가수로서 톱스타가 되거나 한국의 비욘세가 되는 게 아니라 현모양처였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었다. 가족들이 퇴근할 때 집에 된장찌개 냄새가 나고, 집안일하고 아이를 돌보는 삶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소유는 “코로나 때 어린 아이들이 ‘나 마스크 없잖아’라고 말하는 걸 보면서 이런 세상에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아이를 빨리 낳고 싶어서 서른 살쯤 몸을 가장 건강하게 만들어 난자를 얼리려고 했다”며 “그런데 알아보니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배에 주사를 계속 맞아야 하더라. 제가 바늘 공포증이 너무 심해서 ‘이건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알딸딸한참견’ 캡처.

이어 “저는 아이를 낳지 않을 거면 굳이 결혼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생각이 없어지니까 자연스럽게 결혼 생각도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허경환이 “나는 남녀 통틀어 이런 이야기하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갑자기 결혼한다”고 말하자, 소유는 “제가 결혼하기 싫다는 게 아니라 생각이 없는 것”이라며 “굳이 결혼을 위해 쫓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또 연애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연애는 좀 됐다. 5년 이상은 아니다. 여기까지만 얘기하겠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현경 기자 h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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