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집안인가"… 대통령, ′꼼수 계약′ 방치 격노

신동식 2026. 3.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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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MBC경남이 여러 차례 보도한
공공기관의 꼼수 계약,
이른바 ′노동 도둑질′ 문제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다시 꺼내 들며 격노했습니다.

대통령이 수차례 지시했는데도
현장에선 "몰랐다"는 상황을 두고,
"콩가루 집안"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신동식 기자
◀ END ▶
◀ 리포트 ▶

◀ S Y N ▶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6일)
"그렇게 하지마라. 11개월 계약하고 퇴직금 안 주려고 내쫓았다가..1년 11개월 29일만 시키
고. 이게 뭐하는 거냐 국가가.."

이같은 대통령의 지시가
일선 행정기관에 전달됐는지는 의문입니다.

MBC경남 취재에서 의령군이
대통령 지시 이후에도
11개월짜리 계약을 이어갔기 때문입니다.

◀ SYNC ▶ 오태완 의령군수 (지난 4일)
"사실은 국무회의 내용을 모든 걸 저희들이 다 모르지 않습니까? 저도 그 내용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장면젼환///

MBC경남 보도를 본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가 일선 지자체까지 전달되지
않는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INT ▶ 이재명 대통령
"(보도에서) 기자가 물어보니까 우리는 못들었다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강조를 엄청나게 했는데...

이 대통령은 "정부가 부도덕하면 안 된다"며
관계 부처가 협력해 신속하게
′공정 임금′ 기준을 마련하고,
이행하지 않는 기관은 엄중히 관리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습니다.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INT ▶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보도를 보고 저도 놀랐고 대통령께 면구스럽습니다. 대통령 말씀이 있고 저희들이 실태 조사한다고 다 문서를 내렸습니다. 못 들었다고 하는 곳부터 먼저 (점검) 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콩가루 집안′이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면서 관계부처에
국정 기강을 바로 잡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 INT ▶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이 말을 했는데도 시행이 안되나 봐, 콩가루 집안인가봐 이렇게 되면 안되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그런건 설명을 정확하게 빨리 신속하게 하고 그려면 나머지 마저 시행해 주시고요."

대통령의 이번 질책이 일회성 경고에 그칠지, 아니면 수십 년간 이어온
공공부문의 꼼수 계약 관행을
실제로 뿌리 뽑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