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한 그릇 4천원대, 운영은 더 가볍게…팩 시스템이 만든 '저가·고효율'

강동완 선임기자 2026. 3. 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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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외식 물가 상승으로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이 1만원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4천원대 가격을 유지하는 프랜차이즈형 매장이 운영 구조 개선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춘 사례가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격 환경 속에서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이 시그니처 칼국수를 4천원대에 판매하는 배경으로 '팩 시스템'을 지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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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균일하게…본사 공급 ‘팩 소분’이 매장 부담 덜었다
밀숲의 시그니처 칼국수는 4천원대 메뉴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제공=밀숲]

서울 지역 외식 물가 상승으로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이 1만원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4천원대 가격을 유지하는 프랜차이즈형 매장이 운영 구조 개선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춘 사례가 눈에 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2026년 1월 서울 지역 칼국수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가격 환경 속에서 칼국수 만두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밀숲'은 시그니처 칼국수를 4천원대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 격차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격 환경 속에서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이 시그니처 칼국수를 4천원대에 판매하는 배경으로 '팩 시스템'을 지목한다.

본사가 일정 기준으로 구성한 재료를 팩 단위로 공급하고, 매장에서는 필요한 양만 꺼내 조리하는 방식이다.

밀숲 이재현 총괄이사는 "매장에서 재료를 직접 계량하거나 손질하는 과정이 줄어들면서 준비 시간이 단축됐다"며 "특히 바쁜 시간대에는 조리 전 단계 부담이 줄어 운영이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

또 "팩 단위로 공급되면 재고 관리가 단순해지고 소분 과정이 편해 폐기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며 "원가 관리뿐 아니라 인력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을 확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표준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총괄이사는 "재료 구성이 동일하게 제공되면 매장 간 맛 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같은 레시피와 규격을 기반으로 조리하면 품질 균일화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준비 공정이 단순화된 운영 구조가 프랜차이즈 확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메뉴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매장 운영 난도를 낮추는 구조가 마련되면 소규모 인력 매장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강동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