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가장 큰 자산" 아이 용돈 50만원 5천만원 만드는 법[PB의 머니 레시피]

서지윤 2026. 3. 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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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을 맡아두겠다"고 했지만 지금처럼 증시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저축만 하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워킹맘 A씨도 이번 설 연휴에 모인 50만원 남짓한 자녀의 세뱃돈을 어떻게 처리할지 심사숙고 중이다.

만약 A씨가 설이나 추석, 자녀 생일마다 50만원(1년 150만원)을 정기적으로 추가해 운용하면 약 14년 뒤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는 5000만원대의 자산을 물려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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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배당·안전 3축 설계 제안
40%는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고배당주 30%+금 ETF 15%,
하락기 수익 방어 '안전벨트'
구글 제미나이가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 지나면 부모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을 맡아두겠다"고 했지만 지금처럼 증시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저축만 하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워킹맘 A씨도 이번 설 연휴에 모인 50만원 남짓한 자녀의 세뱃돈을 어떻게 처리할지 심사숙고 중이다. 아이가 성인이 된 이후 든든한 자금을 손에 쥐어주려면 부모는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명절 이후 자녀들의 용돈을 미래를 위한 '종잣돈'으로 키우려는 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시간'이라는 가장 강력한 자산을 지닌 만큼 성장형 자산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성인보다 운용기간을 훨씬 길게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용돈 50만원도 복리와 시간이 맞물리면 다른 의미를 가진다. 10% 수준의 연복리 수익률을 가정할 경우 10년 뒤 약 130만원, 20년 뒤에는 300만원대, 30년 뒤에는 800만원대가 된다. 만약 A씨가 설이나 추석, 자녀 생일마다 50만원(1년 150만원)을 정기적으로 추가해 운용하면 약 14년 뒤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는 5000만원대의 자산을 물려줄 수 있다.

민희경 신한 프리미어 PWM목동센터 팀장은 "괜히 투자했다가 손실을 볼까 걱정하는 고객들도 많지만 아이 자산은 단기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시간을 길게 쓸 수 있다는 게 아이들 계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민 팀장은 자녀 종잣돈을 설계할 때 세 가지 축을 기준으로 삼는다. 성장·배당·안전이다. 성장 자산이 미래 수익의 엔진을 만들고, 배당 자산이 흔들림을 줄이며, 안전 자산이 위기시 계좌를 지켜주는 구조다. 핵심은 공격적이되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어린이 성장형 펀드 40% △글로벌 배당주 펀드 30% △금 상장지수펀드(ETF) 15% △현금성 자산 15%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취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포트폴리오의 엔진 역할을 하는 것은 '성장 자산'이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나 나스닥100 등 글로벌 우량기업 지수를 중심으로 10년 이상 적립식 투자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10년 이상 운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성장 자산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도 추천한다.

여기에 미국 배당 성장 상장지수펀드(ETF)나 고배당 우량주를 통해 아이 통장에 '작은 월급'이 들어오게 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특히 배당금이 다시 재투자되면서 발생하는 복리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자산의 크기를 기하급수적으로 키우는 핵심 동력이 된다.

금 ETF는 시장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안전벨트 역할을 한다. 주식 시장이 위축되거나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때 금 자산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하락 폭을 방어해 줄 수 있다. 시장이 좋을 때는 성장 자산이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위기 때는 금이 손실을 막아주는 구조다.

세금도 고려 사항에 포함해야 한다. 현행법상 미성년 자녀에 대한 증여세 면제 한도는 10년간 2000만원이다. 이를 활용해 자녀 명의 계좌로 분산 증여하고, 장기 투자 상품에 편입하면 추후 세금 부담 없이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할 수 있다. 10년 주기로 증여 플랜을 꼼꼼히 설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민 팀장은 "올해 받은 세뱃돈이 10년 뒤 자녀의 20대 출발선을 바꿔놓을 수 있다"며 "시간과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조만 있다면 세뱃돈 50만원이 5000만원이 되는 기적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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