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밖은 위험해!···10명 중 6명은 “수면 외 목적으로도 활용”

김지윤 기자 2026. 3. 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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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이용자 700여명 대상 설문조사
‘침대서 스마트폰 사용’ 응답 78.4% 달해
오늘의집 관계자는 “과거 ‘잠만 자는 가구’였던 침대가 스마트 기기의 생활화와 함께 휴식과 취미, 문화생활을 즐기는 ‘프라이빗 힐링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침대가 수면을 위한 가구를 넘어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일상의 핵심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오늘의집이 이용자 약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6%가 침대를 수면 외의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수면 외 활동을 한다는 응답자 가운데 침대에 머무르는 시간은 ‘30분~1시간’이 36%, ‘1시간 이상’이 33.4%였다.

특히 아파트에 거주하는 2인 가구와 신혼 가구의 경우 ‘1시간 이상 머문다’는 응답이 각각 39.7%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침실이 단순한 수면 공간을 넘어 부부가 함께 여가를 즐기는 ‘제2의 거실’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침대 위 활동은 스마트 기기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78.4%(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고, 영상 시청(66.6%)이 뒤를 이었다. 이어 휴식(34.4%), 독서(21.8%), 대화·통화(14.5%)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 형태에 따라 영상 콘텐츠 소비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아파트 거주 2인 가구의 78.7%, 신혼 가구의 82.1%가 침대에서 영상을 시청한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가 침대를 대형 소파처럼 활용하며 TV나 OTT 콘텐츠를 즐기는 ‘침실 시네마’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침실 가구 배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침실에 두는 가구(복수 응답)로는 협탁(66.2%), 옷장(57.6%), 화장대(55.3%), TV·모니터(35.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혼 가구의 경우 TV·모니터 보유율이 38.9%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옷장 보유율은 41.2%로 평균보다 16%포인트 이상 낮았다. 최근 신혼부부들이 드레스룸을 별도로 마련해 수납 기능을 분리하고, 침실은 휴식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공간으로 꾸미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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