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여정 함께한 강원FC 팬들 “우리의 도전 자랑스러웠다”

한규빈 2026. 3. 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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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 나선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의 위대한 도전은 16강에서 막을 내렸지만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팬인 다이시 씨는 "강원FC 팬들이 마치다를 많이 찾아와줘 너무 기쁘다. 머플러도 선물 받았고, 함께 응원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가와사키 팬이기도 하지만 한국에 6개월간 살면서 좋은 기억이 많다. 앞으로도 K리그 팀들을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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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 원정에 100여 명 운집
라이벌 구단 팬들도 지원 사격
▲ 강원FC 팬들이 10일 일본 도쿄 마치다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마치다 젤비아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2차전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강원FC 제공

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 나선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의 위대한 도전은 16강에서 막을 내렸지만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 한 켠에 마련된 원정석에는 100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강릉과 춘천, 삼척, 동해, 철원 등 강원 지역을 넘어 서울과 수원, 인천에 일본, 독일, 영국, 미국 등 세계의 축구 팬들이 강원FC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 강원FC 팬들이 10일 일본 도쿄 마치다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마치다 젤비아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2차전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강원FC 제공

공식 관중만 4000여 명에 이르는 가운데 개개인이 40명 몫의 목소리를 낸 응원전은 선수들에 큰 힘이 됐다. 특히 여러 국적의 팬들이 힘을 모았고, 경기 전후로 양 팀 팬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장외에서도 아시아 무대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원정석에서 응원전을 펼친 정유선-주가을 모녀는 “수원에 살지만 멜버른 빼고 원정을 다 다녀왔다. 딸과 사촌 동생까지 함께 다니며 가족들이 더 단합된 분위기”라며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눈물이 났다. 우리가 언제나 승리하고 우승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정경호 감독님과 선수단 모두 기죽지 않고 이 역경을 잘 이겨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원FC 팬 김효진 씨가 10일 일본 도쿄 마치다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2차전에 앞서 리그 스테이지 당시 인연이 된 FC 마치다 젤비아 팬들에게 선물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김효진 씨도 “K리그1과 ACLE를 병행하면서 선수단 모두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이다.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K리그에서 전력을 다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리그 스테이지 때 인연이 된 마치다 팬들에게 선물도 받고, 함께 기념사진도 남겼다. 팬으로서 즐거운 경험, 좋은 기억을 남겨줘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라이벌 구단의 팬으로서 원정석을 찾은 현지인들도 마음은 같았다. 마치다와 인접한 가와사키와 요코하마 등에서 찾아온 J리그 팬들도 강원을 위해 목청을 높였다. 기쁜 마음도 아쉬운 마음도 모두가 하나였다.
▲ 요코하마 F. 마리노스 팬 나가노 소다 씨(오른쪽)와 렌 마츠이 씨가 10일 일본 도쿄 마치다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마치다 젤비아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2차전에 앞서 강원FC를 응원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가와사키 프론탈레 팬인 다이시 씨는 “강원FC 팬들이 마치다를 많이 찾아와줘 너무 기쁘다. 머플러도 선물 받았고, 함께 응원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가와사키 팬이기도 하지만 한국에 6개월간 살면서 좋은 기억이 많다. 앞으로도 K리그 팀들을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팬인 나가노 소다 씨와 렌 마츠이 씨도 “우리 팀이 ACLE에 출전했을 때도 K리그 팬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다. 광주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고마운 마음이 컸다”며 “앞으로도 강원을 응원하겠다. 언젠간 양 팀이 맞붙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일본 마치다/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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