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화문 BTS 컴백 공연에 유통가 들썩…보랏빛으로 설렌다

문수아 2026. 3. 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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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운 명동 'Welcome lights' 연출 시안.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 발매 기념 광화문 컴백 공연이 오는 21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선점하려는 유통가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백화점ㆍ면세점에서 편의점까지, 업태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프로모션에 나서는 모습이다.

경찰은 이번 공연에 최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관광연구원은 세계적인 K-팝 스타의 대형 공연 한 번이 최대 약 1조2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광화문이라는 서울 중심부 입지 특성상, 이번 공연 인파는 시청·명동 일대 상권까지 곧바로 확산될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선보이는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BTS 협업 상품. /사진: 신세계면세점 제공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한 유통가의 대응은 규모와 전략 면에서 이전과 차원이 다르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명동 본점과 에비뉴엘 건물 외벽을 보라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츠(Welcome lights)’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단순한 경관 연출을 넘어,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K-Wave 쇼핑 위크’를 29일까지 운영한다. 구매 금액의 7% 롯데상품권 증정, K-패션관 최대 20% 혜택 등 실질적 구매 유인책도 병행한다. 인파 폭증에 대비해 본점 안전요원은 평소 대비 1.5배 이상 확대 배치하고 유관 기관과의 비상 연락망도 구축했다.

신세계는 면세점과 백화점 두 채널에서 동시에 대응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월 명동점에 개설한 ‘K-WAVE존’에서 BTS 굿즈를 판매하고 13일부터 31일까지 외국인 대상 ‘K-Love Festival’을 진행한다. 앞서 BTS 완전체 복귀 기대감이 고조됐던 지난해 5월, 신세계면세점의 BTS 굿즈 매출이 전월 대비 285% 급증하면서 21일 공연 효과에 따른 집객 기대감이 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공연 전날인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본점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BTS 컴백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국내 유통사 중 BTS 컴백 팝업을 여는 곳은 신세계백화점이 유일하다.

편의점 업계도 물량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GS25는 광화문 인근 약 60개 점포에서 주요 상품 물량을 최소 10배 이상 확보한다. CU 역시 광화문 인근 점포 재고를 평소 대비 100배 이상 준비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외국어 가능 직원을 주요 점포에 배치하고, 외국인 선호 상품 발주를 대폭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BTS 멤버 개인 콘서트만 진행해도 인근 상권 내 점포 매출이 크게 늘기 때문에 이번 공연 효과는 더 크고, 길게 갈 것으로 보고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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