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파상공세 후 종전 셀프선언?"…'트럼프 출구 전략' 될까

곽상은 기자 2026. 3. 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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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을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대통령이 판단할 때"라고 밝히며, 미국이 일정 수준의 군사적 성과를 확보한 뒤 '승리'를 선언하며 작전을 마무리하는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시간 10일 브리핑에서 "작전은 최고사령관(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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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이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을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대통령이 판단할 때"라고 밝히며, 미국이 일정 수준의 군사적 성과를 확보한 뒤 '승리'를 선언하며 작전을 마무리하는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작전 종료 기준을 교전 상대국과의 합의나 명시적 항복이 아닌 대통령의 주관적 판단에 맡겨 상황에 따라 작전 종료 시점을 유연하게 설정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시간 10일 브리핑에서 "작전은 최고사령관(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결정은 이란의 항복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초기 작전 타임라인은 약 4∼6주 내에 작전의 완전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었지만 "미군이 이를 예정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군사 목표가 ▲이란의 미사일 및 생산 능력 파괴 ▲해군 무력화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 ▲역내 이란 대리 세력 약화 등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결국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끄는 이란 새 지도부가 강경 노선을 이어가더라도, 미국과 동맹국을 직접 위협할 실질적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되면 작전 종료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이 "곧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합니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과 미군 사상자 증가로 국내외 비판 여론이 커질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기전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의 승리 선언과 철수'를 유력한 시나리오로 꼽으며, 이란의 정치 상황 변화와 상관없이 미사일과 드론 능력이 충분히 약화했다고 판단되면 미국이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핵 프로그램 관련 합의와 함께 휴전하는 방안도 시나리오의 하나로 거론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 선언이 곧바로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합니다.

이란 새 지도부가 전쟁 종료를 거부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미군 기지 공격을 지속하며 핵 프로그램을 고수할 경우, 군사적 긴장은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부소장은 "이란 역시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이 전쟁 종료에 동의할 징후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조기 휴전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재정비 시간만 벌어줄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휴전 조건으로 제재 완화 등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입장도 주요 변수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더 많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면서 전쟁 지속 의지를 밝히며 미국과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군사력 약화에 집중하는 미국과 달리, 이스라엘은 이란의 성직자 정권을 영구적으로 약화시키는 원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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