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당구 ‘신구 간판’ 정수빈과 김가영 16강 빅뱅…한 명은 짐 싼다

김창금 기자 2026. 3.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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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당구 신구 간판 정수빈(NH농협카드)과 김가영(하나카드)이 월드챔피언십 16강에서 만났다.

김가영은 1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김진아를 세트 점수 3-1로 꺾고 16강행 티켓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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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밤 9시30분 월드챔피언십 맞대결
남자부 조재호 강동궁 최성원 탈락
정수빈. PBA 제공

여자당구 신구 간판 정수빈(NH농협카드)과 김가영(하나카드)이 월드챔피언십 16강에서 만났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둘 가운데 한명은 승패에 따라 짐을 싸야 한다.

김가영은 10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김진아를 세트 점수 3-1로 꺾고 16강행 티켓을 챙겼다.

이번 대회는 상금순위 1~32위가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남자부 우승상금 2억원, 여자부 1억원)으로, 풀리그가 아닌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으로 열렸다. A조에서 2연승한 한지은(에스와이)이 이미 16강에 올랐고, 김가영은 1승1패 동률을 기록한 김진아를 제물로 2위 자리에 올라 16강행을 확정했다.

김가영은 11일 밤 9시30분 16강 토너먼트 상대로 결정된 정수빈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김가영. PBA 제공

김가영은 통산 17회 우승을 일군 한국 여자당구 최강의 선수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여자부 전체 랭킹 1위로 조별리그에 출전했다. 하지만 정수빈과의 역대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월 열린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정수빈에게 0-3으로 패배했고, 지난해 11월 하이원리조트배 32강전에서도 2-3으로 밀렸다. 2024년 7월 하나카드 챔피언십 64강전에서도 정수빈을 만나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정수빈은 2022년 프로당구 무대에 데뷔한 뒤 일취월장하며 초고속으로 정상급 반열에 오른 차세대 스타다. 지난 1월 열린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는 결승전까지 올랐고, 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조별리그에서 2연승 하며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김가영과의 역대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애버리지 1.235를 기록하는 등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관록의 김가영이 펼치는 노련한 경기 운영에도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치는 강심장을 갖고 있다.

이밖에 백민주(크라운해태)-한슬기, 이우경(에스와이)-이신영(휴온스), 최혜미(웰컴저축은행)-강지은(SK렌터카), 김세연(휴온스)-김민아(NH농협카드), 차유람(휴온스)-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임정숙(크라운해태)-히다 오리에(SK렌터카), 한지은-김상아(하림)의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다니엘 산체스. PBA 제공

남자부에서는 국내 3강인 조재호(NH농협카드), 강동궁(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탈락했다.

반면 시즌 2회 우승을 차지한 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는 A조 최종전에서 김종원(웰컴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로 제치고 조 2위로 월드챔피언십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산체스는 12일 밤 9시30분 H조 1위 로빈슨 모랄레스(휴온스)와 격돌한다. 남자부 16강전은 12일부터 펼쳐진다.

김현석 해설위원은 “조별리그가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2승이나 2패 한 선수가 경기할 필요가 없어졌고, 매 경기 선수의 경기 몰입도와 팬 긴장감이 높아졌다. 마지막 경기에서 밀어주기 등의 의심을 살 필요도 없다. 김가영과 김진아의 재대결 등 같은 조 선수들의 끝장 승부도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물했다”고 평가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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