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서울시장 선거, 오세훈은 당 리스크 넘을까?...“개인기로는 한계”
- 오세훈, 당과 거리두기...더 센 요구 나올 수도
- 서울 민심, 경기도와 달라...대선도 박빙 구조
- 이재명, 서울 25개 구 중 과반 득표는 10곳뿐
- 서울, 이념도시보다 자산도시 성격 강해 보수화
- 핵심 변수는 ‘집값 하락 거부감’ 가진 스윙보터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 진행자 > 지방선거 민심을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웅 > 예,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오늘은 서울을 봤으면 좋겠는데 오세훈 시장이 공천 신청까지 하지 않으면서 당 노선 변화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여기에는 결국은 서울 민심이 지금 녹록지 않다고 하는 판단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모두가 그렇게 해석을 하던데 같은 견해십니까?
◎ 윤희웅 > 네, 그렇죠. 당의 핸디캡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영리한 거리 두기,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텐데 원래는 지방선거는 정부 여당에 대한 평가를 많이 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야당에 대한 평가도 좀 들어가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야당 심판론’도 먹힐 수 있는 상황인데
◎ 진행자 > 다수의 단체장이 야당이니까요.
◎ 윤희웅 > 네, 그리고 야당이 사실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라든가 이런 부분들, 그래서 야당 심판론 이런 정서가 본인에게 옮겨 붙지 않도록 하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인 퍼포먼스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원래 당이 워낙 인기가 없으면 이렇거든요. 선거 때 ‘지도부 오지 마세요’ 지원 유세 거부하고 당명을 홍보물에 안 써요. 막. 그다음에 상징색도 사용 안 하고 흰색으로 막 쓰고 그런 것의 일환 같은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서울 민심이 추세적으로 변화가 최근에 있었던 겁니까?
◎ 윤희웅 > 서울 민심은 사실 특이한 데가 있습니다.
◎ 진행자 > 뭐가요?
◎ 윤희웅 > 우리가 수도권 퉁쳐서 서울·경기·수도권 민심 얘기하는데 다른 지역하고 서울이 다른 측면이 있는데요. 먼저 우리가 지난 대선 있잖아요. 사실 생각해 보면 일방적으로 선거 결과가 치러진 것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서울 민심이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2025년 대선에서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47.1%였어요. 50%가 안 넘었거든요. 김문수 후보가 41.55%, 41.6%를 얻은 것인데요. 그래서 언론이 이렇게 보도를 했어요. ‘이재명 후보가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21개 구에서 앞섰다’ 25개거든요, 서울이. 근데 여기까지는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근데 그다음이 있어요. 뭐냐 하면 25개 중에서 이재명 후보가 50%를 넘긴 곳, 절반을 넘긴 곳은 10개에 그치거든요.
◎ 진행자 > 그러니까 이겼어도 박빙으로 이겼다?
◎ 윤희웅 > 진 곳들도 있는 거죠.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합치면. 그러니까 보수적 정서가. 경기도는 안 그랬거든요. 그런 측면들이 있는 점, 그리고 그때 투표율이 80%에 가까웠거든요. 그런데 지방선거는 그거보다 낮아지는 흐름들이 있을 수 있어요. 60% 내외 정도. 그러면 사실은 어떻게 보면 어떤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남을 수 있거든요. 그런 기류들이 있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지금 서울시장 선거 관련해서 보게 되면 가장 최근에 나왔던 건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서 2월 28~3월 1일까지 804명 무선ARS조사를 했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이 조사에서 양자대결을 해보았는데 주목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55.8%, 국민의힘의 오세훈 시장이 32.4%로 격차가 상당히 났습니다.
◎ 진행자 > 차이가 많이 나네요. 근데 무선ARS 조사 같은 경우는 보통 정치 고관여층이 응답을 많이 하기 때문에 보수 쪽으로 조금 더 나온다 이런 통설이 있잖아요.
◎ 윤희웅 > 그걸 감안해서 봤을 때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렇죠.
◎ 윤희웅 > 지난 설 연휴 때 MBC에서도 조사를 했었거든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2월 11~13일 서울 8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을 했는데요. 여기서는. 방식이 약간 다르긴 합니다. 이때 양자대결을 보면 정원오 40%, 오세훈 36% 차이가 별로 안 났어요. 그리고 박주민 39%, 오세훈 39% 이때는 동일합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팽팽한 흐름들이 있었는데 최근에 이렇게 격차가 좀 난 측면이 있는데.
◎ 진행자 > MBC 조사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시고요.
◎ 윤희웅 > 그 사이에 있었던 걸 보게 되면 정당리스크가 반영이 아주 많이 됐다고 봐야 돼요.
◎ 진행자 > 아, 그렇게 봐야 됩니까?
◎ 윤희웅 > 네. 국민의힘에 최근 있었던 상황들, 내부가 혼란스럽고 상식적이지 않다는 말까지 있었던 것이거든요. 선거가 임박했는데 불구하고 탄핵받은 전직 대통령을 계속 붙잡고 있는 형국이니까. 그러니까 기존에 국민의힘을 지지하던 분들 중에서도 내가 지금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얘기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지지율 최근에 나온 것들 많이 떨어진 것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것이 다시 회복이 되느냐. 최근에 나온 결과가 일시적인 어떤 현상이냐, 전체적인 대세의 하락 흐름으로 가는 것이냐, 이것에 따라서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겠죠.
◎ 진행자 > 그러면 세부 지역별로 해서 구 단위나 아니면 강남권, 강북권 이런 식으로라도 대비되는 부분이 있습니까? 흐름상.
◎ 윤희웅 > 예전에는 강남3구 많이 얘기했잖아요. 거기에 요즘에는 용산을 얘기해요.
◎ 진행자 > 그렇죠.
◎ 윤희웅 > 예. ‘강남보다 용산이 더 보수적 색채가 강하다’ 이런 얘기까지 하거든요. 거기에 사실 새롭게 나온 것이 ‘한강벨트’라는 이름입니다. 사실 한강벨트는 한강 주변에 있는 지역들이 뭔가 다른 특성들을 보인다고 하게 되면서 다른 말로 하면 사실 ‘부동산 벨트’거든요. 서울이 왜 이렇게 보수적이냐 어떤 경우들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여론에서 어떤 현상이 있으면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 진행자 > 부동산 민심이 많이 반영된다는 얘기는 많이 나왔고.
◎ 윤희웅 > 실제로 왜냐하면 결정적인 배경일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 최근 10년 동안 서울 집값이 끝 모르게 상승한 거예요. 그래서 서울이 진보냐 보수냐라는 이념도시가 아니라 자산도시가 된 측면이 있어요. 사실은 오늘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설명을 위해서 너무 간결하게 단순화하는 측면이 있어서 양해를 구하는데요.
◎ 진행자 > 거기다가 집값이 너무 오르니까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경기도로 많이 빠져나가는 밀려 나가는.
◎ 윤희웅 > 실제로 옛날 통계청, 지금 국가데이터처에서 조사를 해요.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근데 10명 중 6명 정도가 경기도로 가요.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 중에. 근데 4050 세대가 많아요. 근데 이분들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에요. 진보적 색채가 매우 강하잖아요. 경기도는 4050세대 비중이 높아요. 근데 서울 같은 경우는 낮다 보니까 그럼 이 얘기는 뭐냐 하면 보수적 정서가 강한 60~70대 고령층 비중이 높고 그래서 이미 사실 65세 인구로 치면 서울은 초고령화 사회로 들어갔거든요.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스트레이트뉴스> 조사를 보면 격차가 상당하다라고 하는 게 오세훈 시장에게는 빨간불이 됐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한강벨트나 이런 쪽에서 특이하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까?
◎ 윤희웅 > 원래는 부동산 투표를 하는 측면들이 지난 대선에서도 나타났던 것이고 일정 부분 있는 상황이긴 한데 그것이 스윙보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령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서 아까 말씀드린 야당에 대한 심판, 야당에 대한 평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냉정한 평가를 할 수도 있고 이분들이 나의 자산이, 집값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표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거든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규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가고 있는 것인데 과연 이들의 속마음이 어떤 것인지 이 부분이 상당히 선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대비 오세훈 시장의 인물 지지세로 비교를 하면 어떻습니까?
◎ 윤희웅 > 한 2월까지만 하더라도요. 정당 지지율을 훨씬 상회하는 오세훈 시장의 후보경쟁력을 보여줬던 것이에요. 지금까지는.
◎ 진행자 > 근데 최근에 보니까.
◎ 윤희웅 > 최근에는 이게 비슷해지는 거예요. 당이 이런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것이 혼자서 개인기로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래서 본인이 이런 퍼포먼스를 보인 것인데, 제가 봤을 때는 지금은 일단 후보가 되고 하는 흐름으로 가긴 할 텐데 이것이 현재의 지도부가 계속 전면에 나서서 캠페인을 주도한다 그러면서 후보들의 지지율이 제약된다고 한다면 제가 봤을 때 다시 한번 얘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요.
◎ 진행자 > 또 한번 세게 칠 수 있다.
◎ 윤희웅 > 뭔가 비대위든 새로운 얼굴이 나서서 지휘를 해달라고 하는 요구를 오세훈 시장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후보들도 할 가능성이 저는 남아 있어서 최근에 있었던 ‘봉합됐다’ 얘기하는데 완전히 봉합된 건 저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진행자 > 오세훈 시장이 공천 신청 안 하고 이러면서 결국 의원총회에서 결의문까지 나왔는데, 그 뒤에 조사 결과 나온 건 없죠? 아직은.
◎ 윤희웅 > 아직은 없죠.
◎ 진행자 >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오세훈 시장의 이른바 배수의 진이 오세훈 시장에게 여론조사상 지표상으로 뭔가 다시 환류되는 게 있었는지는 현재로선 검증할 방법은 없네요.
◎ 윤희웅 > 약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고 할 수 있겠고요. 아무튼 후보들이 요구할 수밖에 없어요. 현장의 얘기를. 그러면 선거 앞에 장사 없다, 표 앞에 장사 없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 얘기를 하게 되면 뭔가 당에서도 출마한 후보들의 입장들을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효과가 더디게 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더 크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됩니다.
◎ 진행자 > 보통 지방선거 같은 경우는 워낙 많은 사람이 출마하고 그다음에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보통 소속 정당을 보고 찍는 경향이 상당히 강하다, 이런 얘기가 많이 있었잖아요. 근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그럼 더 심해질 수가 있겠네요?
◎ 윤희웅 > 정당이라는 것이 브랜드거든요. 개인적으로 잘 모르니까 그것을 찍는 것인데, 그 흐름이 한국에서 상당히 최근에 강화됐어요. 그러니까 3정당, 4정당들이 힘을 못 써요.
◎ 진행자 > 보통 지방선거를 계단식 투표라고 해서 보통 어느 정도 아는 대상은 광역단체장 후보인데 그 사람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면 그 사람이 소속돼 있는 정당을 보고 기초단체장 찍고, 광역의원 찍고, 기초의원 찍고 보통 이렇게 가죠. 계단식으로.
◎ 윤희웅 > 줄투표로 하죠.
◎ 진행자 > 그렇죠. 이러면 결국 정당의 요인이 보통 전통적으로 지방선거에서 많이 작용을 했는데 서울의 경우만 놓고 보더라도 오세훈 시장의 인물 경쟁력이 소속 정당의 문제 때문에 지금 발목이 잡혀 있는 양상이었다, 그러면 정당 요인이 훨씬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네요.
◎ 윤희웅 > 그것이 캠페인의 영역인 거죠. 지금 그런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이것을 정당에 대한 투표가 아니라 인물에 대한 투표로 얼마나 옮겨갈 수 있느냐.
◎ 진행자 > 그래서 배수의 진을 친 거고.
◎ 윤희웅 > 그리고 민주당 후보들 같은 경우는 대통령 마케팅을 많이 할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렇겠죠.
◎ 윤희웅 > 네, 그 부분에 대해서 싸움이 캠페인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은 서울 민심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꾸며봤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윤희웅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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