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목표 이룬다” 17회 연속 FIBA 월드컵 본선 도전하는 한국 女 농구 대표팀의 각오

윤은용 기자 2026. 3. 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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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17회 연속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첫 경기인 독일전을 앞두고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대표팀은 11일부터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리는 2026 FIBA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선다. 1964년 제4회 페루 대회(당시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부터 2022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까지 16회 연속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온 한국은 올해 그 기록을 17회로 늘리려 한다.

이번 최종예선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빌뢰르반과 중국 우한,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6개국씩 나눠 경쟁을 펼쳐 올해 9월 독일에서 열리는 본선에 나설 팀을 가린다.

한국은 콜롬비아, 필리핀, 독일, 프랑스, 나이지리아와 같은 조로 묶였다. 독일이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아프로바스켓 우승국 자격으로 본선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 이들 국가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FIBA 랭킹으로 보면 15위인 한국은 프랑스(3위), 나이지리아(8위), 독일(12위) 다음이며, 콜롬비아(19위)와 필리핀(39위)이 우리나라보다 낮다.

박수호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은 ‘대들보’ 박지수를 비롯해 강이슬, 허예은(이상 KB), 이해란(삼성생명), 안혜지, 이소희(이상 BNK), 박소희, 진안(이상 하나은행), 박지현 등으로 팀을 꾸렸다.

지난달 26일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하다가 이달 7일 프랑스로 출국한 대표팀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독일과 첫 경기를 치르며, 같은 날 오후 10시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 나선다. 이어 15일 오전 1시에 콜롬비아,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에는 필리핀과 3~4차전이 이어진다. 프랑스와의 5차전은 18일 오전 4시 30분 개최된다.

독일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수호 감독은 이번 예선에 임하는 강한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따르면 박 감독은 “시즌 중에 선수들이 소집되다 보니 준비할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지난 아시아컵과 월드컵 사전예선에서 맞췄던 팀 호흡이 있기 때문에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최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특히 빡빡한 일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활용해 충분한 로테이션을 가져가려고 한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고 백투백 일정도 이어지기 때문에 로테이션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코트 안뿐만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선수들의 컨디셔닝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로테이션을 대대적으로 돌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한국 농구의 강점이었던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슛이 잘 살아난다면 어느 팀과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 또한 드러냈다.

주장인 강이슬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강이슬은 “매번 국제대회를 준비할 때마다 부담도 있고,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책임감도 항상 가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 역시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월드컵 본선 티켓을 반드시 따서 돌아가겠다는 생각이 크고,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대회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이슬.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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