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원 자산 머스크, 2년 연속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1위

김영희 2026. 3. 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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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95위·트럼프 대통령 645위
AI 열풍에 억만장자 3428명 역대 최대
▲ 일론 머스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가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제40회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하고 자산 8390억 달러(약 1230조원)를 보유한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1위로 선정했다. 머스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됐다.

머스크의 자산은 지난해 3420억 달러에서 약 1.5배로 늘었다. 포브스 집계에서 개인 자산이 8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와 3위는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2570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2370억 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제프 베저스 아마존 창업자(224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 겸 CEO(2220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6위·1900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8위·1540억 달러),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17위·1100억 달러), 빌 게이츠(19위·1080억 달러)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65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순위는 645위였다.

한국인 가운데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0억 달러의 자산으로 95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용지 케어젠 대표가 117억 달러로 268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99억 달러로 346위에 올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98억 달러로 353위,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은 97억 달러로 359위로 집계됐다.

올해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인물 가운데서는 닥터 드레, 비욘세, 로저 페더러 등 연예·스포츠 분야 인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자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전 세계 억만장자는 모두 3428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400명 늘었다. 이들의 총 자산 규모는 20조1000억 달러로, 전년 16조1000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체이스 피터슨-위손 포브스 수석 에디터는 “억만장자의 해”라며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시장의 열기가 자산을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한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매일 한 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매년 전 세계 부호들의 자산 규모를 추정해 순위를 발표한다. 이번 집계는 이달 1일 기준 주가와 환율을 반영해 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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