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카드 52장의 전략 싸움. 현대백화점 브리지 투어 7개월 여정 시작

김종석 기자 2026. 3. 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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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브리지협회와 협력. 전국 주요 지점을 도는 시리즈 대회
-2008년 문화센터 강좌 첫 인연. 20년 가까이 브리지 저변 확대
-김혜영 회장 “문화와 지적 스포츠 결합한 의미 있는 사회공헌”
11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브리지 챔피언십 첫 대회가 열려 참가 선수들이 열띤 두뇌 싸움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7개월 여정의 카드 전략 게임 브리지((Bridge) 투어가 막을 올립니다. 현대백화점이 사단법인 한국브리지협회와 함께 치르는 '2026 브리지 챔피언십'이 바로 그 무대입니다.

  올해 챔피언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8개 지점에서 진행됩니다. 시즌 개막전 성격인 압구정본점 1차전을 시작으로 목동점(4월), 판교점(5월), 신촌점(6월), 더 현대대구(8월), 더현대서울(9월), 충청점(10월)에서 순차적으로 열립니다. 대회별로 획득한 점수를 바탕으로 12월 무역센터점에서 마지막 8번째 그랜드 파이널 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최종전을 통해 탄생한 '왕중왕'은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상품권을 수상합니다.

  개막전 성격으로 11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토파즈 홀에서 진행된 첫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브리지협회가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과 초등학생 등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 총 118명(56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11일 열린 브리지 챔피언십에는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가 출전해 성황을 이뤘다. 현대백화점 제공

브리지는 2대2 팀이 52장의 카드를 활용해 전략과 협력을 겨루는 카드 게임입니다. 바둑과 체스처럼 높은 전략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종목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정한 대표적인 마인드 스포츠 가운데 하나입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세계 선수권 대회와 프로 리그가 열릴 만큼 두뇌 스포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주관하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기도 했습니다.

  현대백화점과 브리지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브리지 강좌가 처음 개설됐습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브리지 강의와 동호회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한국브리지협회와 함께 건전한 브리지 게임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문화센터 강좌 운영을 비롯해, 국가대표 브리지 선수를 강사로 초빙하고 시즌별 콘셉트에 맞춘 대회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이 지난해 현대백화점 브리지 대회에서 관계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은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2008년부터 민일미 강사가 브리지 강의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강좌가 이어지면서 국내 브리지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문화센터 강좌를 넘어 브리지 토너먼트 대회까지 확대되며 동호인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압구정점과 목동점, 신촌점, 여의도 더 현대 서울, 대구점, 무역센터점, 청주 충청점, 판교점 등 여러 지점에서 브리지 대회를 개최해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넘어선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국브리지협회와 함께 누구나 쉽게 배우면서도 오래 즐길 수 있는 두뇌 스포츠인 브리지를 국민 건강 스포츠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외에도 문화센터가 지적 즐거움과 문화적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지역사회 커뮤니티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1월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브리지 페스티벌 홍보 영상 캡처

한국브리지협회는 11월 중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세계 브리지 페스티벌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큰 행사가 가능한 것도 '현대백화점 투어'를 통해 브리지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김혜영 회장은 "지속적인 브리지 강의와 대회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지역사회 문화와 교류에 이바지하고 협회 역시 전국적인 브리지 보급과 확산에 도움을 받고 있다"라며 "양측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 구조가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또 "현대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마인드 스포츠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곳이 됐다"라며 "이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문화와 지적 스포츠를 지원하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혜영 한국브리지협회 회장이 2026 현대백화점 챔피언십 첫 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브리지협회는 이번 챔피언십을 계기로 일반 시민 참여를 더욱 늘려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회원뿐 아니라 많은 시민이 올해 브리지 여정을 함께 즐기며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동-서' 사각의 테이블에서 펼쳐지는 전략과 협력의 승부. 올해 가을까지 이어질 '현대백화점 브리지 투어'는 단순한 게임 대회를 넘어 두뇌 스포츠가 일상 속 문화로 스며드는 새로운 실험이 되고 있습니다.

 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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