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곳 중 2곳 채용한다는데”… 취업문은 더 좁아졌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6. 3. 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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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3곳 가운데 2곳이 올해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임직원 100명 이상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2026년 신규 채용 실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6.6%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신규 채용을 계획한 기업 가운데 62.2%는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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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계획 66.6%로 늘었지만 대부분 “작년 수준”
공채 10%뿐… 수시 채용이 사실상 채용시장 표준
기업이 보는 1순위 ‘직무 경험’…취업 출발점 앞당겨져


국내 기업 3곳 가운데 2곳이 올해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해보다 채용 계획 비율이 상승하면서 채용 시장이 살아나는 신호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채용 방식과 평가 기준을 보면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정기 공채는 빠르게 줄고 기업들은 직무 경험 중심으로 인재를 선별했습니다.

채용 숫자가 늘었다기보다 채용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1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임직원 100명 이상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2026년 신규 채용 실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6.6%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60.8%보다 5.8%포인트(p) 증가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 채용 늘었다지만…“규모는 작년과 비슷”

신규 채용을 계획한 기업 가운데 62.2%는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채용 확대를 계획한 기업은 14.1%에 그쳤고, 오히려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17.4%였습니다.

채용 계획 자체는 늘었지만 실제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흐름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기업들이 채용 확대에 신중한 이유로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보수적 인력 운영이 42.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인건비와 고정비 부담 증가 38.2%, 결원 발생 시에만 충원 36.4%, 경기 침체와 업황 둔화 31.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기업들은 인력을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 필요한 만큼만 선별적으로 채용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공채 사라지고… 수시 채용이 표준

‘수시 채용만 실시한다’는 기업이 54.8%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기 공채와 수시 채용을 병행하는 기업은 35.0%, 정기 공채만 실시하는 기업은 10.2%에 불과했습니다.

과거처럼 일정 시기에 대규모 신입을 선발해 교육한 뒤 배치하는 공채 중심 채용 구조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필요한 직무 인력을 필요한 시점에 채용해 곧바로 실무에 투입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등 전문 직무 중심 채용이 늘면서 직무 경험을 갖춘 인재 선호가 더 강해지는 흐름입니다.

■ 기업이 보는 기준… ‘직무 경험’

채용 평가 기준에서도 변화가 확인됩니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직무 관련 업무 경험(67.6%)이었습니다.
이어 인성·리더십 등 소프트 스킬 9.2%, 대외활동 7.0%, 학력 5.8%, 자격증 3.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력이나 스펙보다 실제 업무 경험이 채용 판단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꼽은 채용 시장의 주요 흐름 역시 직무 중심 채용 강화(72.2%)가 가장 높았습니다.

수시·상시 채용 일반화는 41.8%,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 활용 증가도 30.6%로 조사됐습니다.

■ AI와 자동화… 채용 시장 또 다른 변수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확대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AI와 자동화 기술 도입도 언급됐습니다.

응답 기업의 16.1%는 기술 도입으로 인력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과 비용 구조를 고려한 선택이지만 노동 시장에서는 취업 진입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채용은 회복 신호… 취업 구조 이미 변화


이번 조사에서 채용 계획 비율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채용 방식과 평가 기준을 보면 취업 시장의 규칙 자체가 바뀌고 있는 과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기 공채 중심 시장은 빠르게 축소되고, 직무 경험 중심의 수시 채용이 채용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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