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ETF] '코스닥 액티브' 상장 첫날…삼성-타임, 엇갈린 성적표
KoAct 코스닥액티브, 'ETF 편입' 사실만으로 종목 주가 급등…향후 성과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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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정석적인 방법을 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상장일 기준 ▲에코프로 9.75% ▲에코프로비엠 6.89% ▲삼천당제약 6.26% ▲에이비엘바이오 5.13% ▲레인보우로보틱스 5.03% ▲알테오젠 3.61% ▲파두 3.05% ▲리노공업 2.51% ▲리가켐바이오 2.39% ▲알지노믹스 2.37% 등을 편입했다.
상장일인 10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가 ▲1위 에코프로 ▲2위 알테오젠 ▲3위 에코프로비엠 ▲4위 삼천당제약 ▲5위 레인보우로보틱스 ▲6위 에이비엘바이오 ▲7위 리노공업 ▲8위 코오롱티슈진 ▲9위 케어젠 ▲10위 펩트론임을 감안하면 70%가 일치한다.
타임폴리오운용 측은 "코스닥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이차전지나 바이오와 같은 우량 대형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서 "여기에 코스닥 시장의 빠른 수급과 테마 변화를 적극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초기 구성 종목은 코스피 대형 섹터를 중심으로 안정감 있게 설정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우량주 위주로 압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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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Act 코스닥액티브는 상장일 기준 ▲큐리언트 8.88% ▲성호전자 8.74% ▲파두 3.91% ▲보로노이 3.76% ▲레인보우로보틱스 3.44% ▲비에이치아이 3.26% ▲에이치브이엠 3.06% ▲인텔리안테크 2.99% ▲성우하이텍 2.80% ▲로보티즈 2.79%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만 들어있다.
이에 대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단순한 종목의 집합이 아닌 바이오와 항공우주 및 방산, 반도체 소부장, 로봇 등 7개의 핵심 성장 동력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정했다"면서 "참신하면서도 상승 여력이 큰 종목을 찾는 것이 액티브다운 투자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해 70~80%의 고성장주와 20~30%의 저평가 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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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성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ETF의 성과가 포트폴리오 종목의 본질적인 체질 개선이 아닌 '편입 효과'에 힘입은 면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이날 두 ETF의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종목의 일간 상승률에서 드러난다.
대표적인 예시로 삼성액티브운용의 포트폴리오 비중 상위 10개 중 6개 종목이 이날 52주 최고가를 썼다. 비중 1위인 큐리언트는 투자주의 종목에 지정됐고 1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3.11%에 달했다. 반면 타임폴리오운용이 담은 코스닥 시총 상위 대형주들은 평균 상승률이 0.24%에 불과했다.
삼성액티브운용 종목들이 타임폴리오 대비 시총과 거래대금이 낮은 중·소형주임을 감안하면 ETF에 포함됐다는 소식 자체가 주가 급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큐리언트는 전날 저녁 삼성액티브운용이 개최한 웹 세미나를 통해 편입 소식이 전해지자 애프터마켓에서 20% 넘게 올랐다. 주주 종목 토론방에도 ETF의 포트폴리오 등 관련 정보가 빠르게 공유됐다. 성호전자나 에이치브이엠 등 포트폴리오에 담긴 타 종목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종목 편입이 주가에 변동을 주는 상황을 경계했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운용 운용2본부장은 웹 세미나에서 "ETF가 담은 종목은 좋은 기업이고 담지 않은 종목은 나쁜 기업이라는 뜻이 아니다"라며 "상장 당일에도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운용팀을 통한 리밸런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 지수 밖에 위치해 유동성이 얇은 중·소형주는 ETF 수급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며 "새로운 수급 유입 경로가 생긴다는 점에서는 기회 요인이겠지만 ETF 자금 흐름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은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동영 기자 ldy@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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