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에서 환생한 꽃사슴·라쿤…서래마을 스페이스엘, 김윤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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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물질이 다시 태어난다.
김윤은 비닐과 글루건 등 일상적인 재료를 활용해 물질의 변형과 시간성을 탐구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비닐에 열을 가하고 겹겹이 중첩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물질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기후위기 시대를 상징하는 비닐과 글루건으로 탄생한 화면은 일상의 물질이 전혀 다른 미학적 존재로 변모하는 반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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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버려진 물질이 다시 태어난다. 녹아내린 비닐, 겹겹이 쌓인 글루건은 조형이 되고, 데이터는 새로운 피부가 된다.
현대미술 작가 김윤의 개인전 ‘Reincarnation and Essence–환생 그리고 본질’이 서울 서초동 서래마을 갤러리 스페이스엘에서 열리고 있다.
비닐봉지로 만든 회화 작품 18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현대 소비 사회의 부산물이 예술적 언어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윤은 비닐과 글루건 등 일상적인 재료를 활용해 물질의 변형과 시간성을 탐구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비닐에 열을 가하고 겹겹이 중첩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물질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만지고 보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물음이다.
작품은 극사실 회화를 떠올리게 할 만큼 구상력이 뛰어나다. 비닐봉지를 녹여 만든 화면은 숯이나 먹 드로잉을 연상시키는 탄탄한 질감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한다. 동물 털의 질감을 치밀하게 살린 화면은 높은 밀도와 내공을 드러낸다. 기후위기 시대를 상징하는 비닐과 글루건으로 탄생한 화면은 일상의 물질이 전혀 다른 미학적 존재로 변모하는 반전을 보여준다.


갤러리 스페이스엘 이정아 대표는 “김윤의 작품은 가벼운 물질로 구성된 외형과 달리 현대인의 정체성과 존재를 성찰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김윤의 물질 실험과 디지털 매체 탐구를 통해 동시대 예술이 제기하는 존재와 물질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작가 김윤은 목원대학교 회화과 서양화를 전공했다. 그동안 ‘I Am Not A Plastic Bag’(갤러리 다온, 2025), ‘Plastic+Plastic’(백운갤러리, 2016)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전시는 22일까지. 관람은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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