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 韓·日 축구 수준 차 "한국이 일본 이기는 건 기적..." 직접 붙어본 정경호 감독 소신발언

박건도 기자 2026. 3. 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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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이 일본팀을 이기는 건 기적에 가깝다."

아쉽게 마치다 젤비아(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정경호(46) 강원FC 감독이 한일 축구의 격차를 언급하며 뼈아픈 소신 발언을 남겼다.

정경호 감독은 한국 팀이 일본 팀을 이기는 것이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양국 리그의 수준 차이가 벌어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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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10일 일본 도쿄의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원정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힌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팀이 일본팀을 이기는 건 기적에 가깝다."

아쉽게 마치다 젤비아(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정경호(46) 강원FC 감독이 한일 축구의 격차를 언급하며 뼈아픈 소신 발언을 남겼다. 정경호 감독은 한국 팀이 일본 팀을 이기는 것이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양국 리그의 수준 차이가 벌어졌다고 진단했다.

강원은 10일 일본 도쿄의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마치다 젤비아에 0-1로 패했다. 지난 3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강원은 합계 점수 0-1로 밀리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정경호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한일 축구의 수준 차이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팀과 한국 팀에 느낀 큰 차이가 있었다"며 운을 뗀 뒤 "한국 팀이 일본 팀과 대전할 때 이기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반대로 일본팀은 한국을 상대로 훈련 경기처럼 임했다. 그 정도로 큰 수준의 차이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강원의 이번 도전은 시민구단으로서 일궈낸 값진 성과였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강원은 리그 페이즈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4-3으로 꺾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산프레체 히로시마(0-1 패), 마치다(1-3 패) 등 일본 클럽들을 상대로 고전해왔다.

이기혁이 10일 일본 도쿄의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원정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힌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경기 통계만 놓고 보면 강원이 압도적인 공세를 펼친 수준이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강원은 점유율 62-38로 경기를 주도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17-6으로 마치다를 압도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희비가 갈렸다. 전반 25분 마치다의 나상호가 절묘한 크로스로 나카무라 호타카가 결승골을 도왔다. 강원은 경기 내내 상대 골문을 두드리고도 끝내 침묵했다.

더불어 이날 패배 후 정경호 감독은 "시민구단인 강원에게 이번 ACLE는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팀뿐만 아니라 선수, 스태프,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영광이었다"면서도 "더 발전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이 여전히 많다. 구단 운영과 선수 수준뿐만 아니라 인프라 투자 등 금전적인 면도 중요하다. 그것을 개선할 수 있다면 다음은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경호 감독은 "한국팀들은 더 잘 할 수 있다"면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ACLE 무대를 누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일 일본 도쿄의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사진=힌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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