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이란과 전쟁서 미군 약 140명 부상…8명은 중상"

문재연 2026. 3. 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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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대이란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를 개시한 이후 최소 140명의 미군이 부상을 입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작전 시작 이후 10일간 계속된 공격으로 140명 정도의 미군이 부상당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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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전체 규모 첫 공개
언론 보도 후 공개해 논란
작전 개시 후 전사자는 7명
숀 파넬 미 국방부(전쟁부) 대변인이 2025년 7월 3일 워싱턴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대이란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를 개시한 이후 최소 140명의 미군이 부상을 입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중 8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작전 시작 이후 10일간 계속된 공격으로 140명 정도의 미군이 부상당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대다수는 경상자이고, 108명은 임무에 복귀했다. 파넬 대변인은 8명은 중상을 입고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개전 이래 미군 부상자의 전체 수치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의 부상자 규모는 이날 로이터 통신의 단독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가 국방부가 확인하면서 공식화됐다.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전사한 미군은 7명이다. 1일 이란의 사우디아라비아 미군 기지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던 벤저민 페닝턴 육군 하사가 7번째 사망자로 기록됐으며, 앞서 전사한 6명의 시신은 미국으로 귀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국방부의 발표가 사전에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의회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의회 보좌관은 WP에 "그냥 인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 그것이 장병들에 대한 (국방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미군 사상자의 증가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란 공격에 찬성하는 여론은 41%로, 역대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 중 가장 지지도가 낮았다. 이란 공격 다음으로 지지율이 낮은 해외 군사 개입은 2011년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무너뜨리기 위한 군사 개입으로, 지지율은 47%였다.

역대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 중 가장 지지도가 높았던 것은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 이후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당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참전 지지율은 97%에 달했다. 이후 2001년 9·11 테러 이후 주동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한 아프가니스탄 침공 지지율은 92%였다고 NYT는 전했다.

역대 대통령은 보통 전쟁 전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 시간을 들였다. 사라 맥시 로욜라대 국제관계학과 조교수는 이라크 전쟁 전에도 1년간의 논의 과정이 있었다며 "사전에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없이 진행된 해외 분쟁은 많지 않았다"고 NYT에 말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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