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유값 상승 전국 1위 알고 보니 알뜰주유소…단속 엄포에 하루 600원 내려
【 앵커멘트 】 이란 전쟁으로 기름값이 치솟자 정부는 연일 엄단 의지를 밝히고 있죠. 이재명 대통령은 위기 극복을 위해 조기 추경까지 해야할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이번 사태에 기름값을 가장 많이 올린 주유소 어딘지 아십니까? 정부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였습니다. 심지어 단속한다 하니 가격을 확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광주시의 한 주유소.
평소 기름값이 비싼 지역이 아닌데, 이란 전쟁이 터지자 이 주유소는 기름값을 급격하게 올렸습니다.
닷새 만에 리터당 경유값을 850원 넘게 전국에서 제일 많이 올린 겁니다.
그런데, 6일에는 하루 만에 600원 넘게 내렸습니다.
비판 여론에 정부가 단속에 나설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자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 주유소는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
석유공사는 뒤늦게 기름값 급등 사실을 알고 내릴 것을 요청해 가격이 내려간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그러면서 "알뜰주유소가 기름값 안정을 선도할 것"이라며 사장이 현장점검하는 사진을 배포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석유공사 관계자 - "고가 판매 알뜰주유소에 대한 현장 방문 및 유선 계도를 통해 유사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곳뿐 아니라 기름값을 큰 폭으로 올린 상위 10곳의 주유소들 상당수가 다시 가격을 큰 폭으로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업통상부는 해당 주유소들에 대한 점검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카드까지 꺼내들며 전방위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심욱기 /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 "고가 판매 후 과소신고 등 불성실 신고업체(주유소)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합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국세청까지 기름값 잡기에 나서면서 경제부처들이 총동원되는 모양새지만, 폭등 이후 뒤늦은 대응이란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제공 : 한국석유관리원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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