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가대표 新구종 배웠다’ 폰세 잡았던 5선발 후보 “롯데 외인 좋다던데 맞붙고 싶어”

길준영 2026. 3. 11. 08:4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 최민준.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민준(27)이 올 시즌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민준은 지난 9일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인터뷰에서 “비시즌 때부터 준비하던 것이 잘 이뤄진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5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최민준은 KBO리그 통산 216경기(324⅓이닝) 16승 12패 1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아직 1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시즌이 많지 않지만 지난 시즌 40경기(65⅔이닝)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SSG는 스프링캠프 기간 프랜차이즈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광현은 현재 일본에서 재활을 진행중이지만 재활 상황에 따라 수술을 받을 수도 있는 상태다. 개막전 합류는 불가능하고 시즌 아웃의 가능성도 있다. SSG 이숭용 감독은 “미국에서부터 선발투수 후보들의 투구수를 굉장히 늘렸다. 이제 5선발 경쟁을 하는데 신인 김민준부터 최민준, 전영준, 이기순, 윤태현, 박시후 등이 준비하고 있다. 준비는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최민준은 미야자키 캠프 MVP를 수상하며 코칭스태프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올해는 선발투수 자리를 하나 잡고 싶어서 악착같이 했다”고 말한 최민준은 “그래서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 5선발 후보가 많지만 그런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팀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최민준. /OSEN DB

“올해 캠프에서는 변화구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캠프 성과를 꼽은 최민준은 “직구 스피드야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변화구 완성도는 꾸준히 좋아진 것 같다. 조금 더 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원래 슬라이더가 많이 약했는데 타케다 쇼타가 오면서 새로운 슬라이더를 배웠다”며 슬라이더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SSG는 올 시즌 도입된 아시아쿼터 외국인투수로 타케다를 영입했다. 타케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4시즌 동안 217경기(1006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2015년과 2016년 27승을 따내며 소프트뱅크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15년 프리미어12와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타케다에게 배운 슬라이더가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고 웃은 최민준은 “한국에서 배운 슬라이더와는 조금 다르다. 원래 슬라이더는 옆으로 살짝 흘러나가는데 이 슬라이더는 종으로 확 떨어진다. 그립도 조금 다르다. 빠르게 떨어지는 포크볼 느낌이다. 기대를 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원래는 (선발투수) 한 자리를 뺏겨서 기분이 안좋았다”며 농담을 한 최민준은 “그런데 좋은 정보도 배우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나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타케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SG 랜더스 최민준. /OSEN DB

최민준은 지난해 8월 22일 한화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리그 MVP 코디 폰세(토론토)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올해는 롯데 외국인투수가 엄청 좋다더라. 만약 붙게 된다면 한 번 더 사고를 쳐보겠다”고 말한 최민준은 “이제 연차가 연차인지라 불펜보다는 선발 욕심이 난다. 이제는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독하게 마음 먹고 준비를 했다”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SSG는 필승조 노경은과 조병현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최민준은 “경기를 보니까 정말 재밌더라. 나도 야구를 하면서 두 가지 목표가 있는데 하나는 FA고 다른 하나가 국가대표다. 시즌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면 언젠가 국가대표 기회가 올거라고 믿는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