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보다 더 뛰는 기름값”… 미주 왕복 40만 원 전망, 해외여행 비용 다시 흔드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봄 여행 시즌을 앞두고 해외여행 비용이 다시 기름값 변수에 묶였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국적사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이어지면 유류할증료뿐 아니라 항공권 기본 운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여행객이 체감하는 항공권 가격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수기 앞두고 발권 타이밍 고민… “지금 살까 기다릴까”

봄 여행 시즌을 앞두고 해외여행 비용이 다시 기름값 변수에 묶였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주 노선의 경우 왕복 기준 약 40만 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항공권 가격은 기본 운임보다 유류할증료 변동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입니다.
여행객들은 발권 시점을 두고 계산을 시작했고 항공업계 역시 성수기 항공권 가격 상승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 항공유 가격 급등… 한때 배럴당 220달러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임의로 정하는 가격이 아닙니다.
국제 항공업계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가격 평균을 기준으로 할증료를 산정합니다.
적용 기준은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평균 가격입니다.
최근 항공유 가격은 중동 긴장 고조로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에너지 시장 전반의 불안이 확대됐습니다.
이 여파로 항공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22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유가가 이어졌던 2022년 여름 수준을 넘어서는 흐름입니다.
업계에서는 4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 평균 가격이 160달러 안팎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 미주 왕복 40만 원 가능성… 장거리 노선 부담 커질 전망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유류할증료는 배럴당 약 85달러 수준을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기준으로 보면 미주 노선 왕복 약 19만8,000원, 유럽·호주 노선 약 15만9,000원, 동남아 노선 약 6만 원,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약 2만7,000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항공유 상승 흐름이 반영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업계에서는 장거리 노선의 경우 편도 약 20만 원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이 경우 미주 노선 왕복 유류할증료는 약 40만 원 수준이 됩니다.
4인 가족이 장거리 여행을 준비할 경우 유류할증료만 80만 원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단거리 노선 역시 왕복 기준 5만 원 안팎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항공권 구매 타이밍 ‘눈치 싸움’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발권 시점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이 때문에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항공권 구매 시점을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직장인 유모(37)씨는 “휴가 일정이 유동적이라 지금 예약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나중에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어 계산을 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당분간 항공권 발권 시점을 둘러싼 눈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가가 안정되면 할증료가 다시 내려갈 수 있지만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여행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성수기 여행 비용 변수는 다시 ‘유가’
최근 항공권 가격에서 가장 큰 변수는 유가입니다.
특히 중동 경유 노선 운항 환경이 불안해질 경우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국적사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이어지면 유류할증료뿐 아니라 항공권 기본 운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여행객이 체감하는 항공권 가격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오는 16일 4월 유류할증료를 확정 고시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