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최준용과 송교창의 복귀, 최대 수혜자는 숀 롱

숀 롱(208cm, C)이 많은 혜택을 얻었다.
부산 KCC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0-89로 꺾었다. A매치 브레이크 후 3연승을 기록했다. 24승 21패로 공동 6위인 수원 KT-고양 소노(이상 22승 23패)와의 간격을 2게임 차로 벌렸다.
숀 롱은 2024~2025시즌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다. 게이지 프림(205cm, C)과 함께 뛰었기에, 긴 시간을 뛰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에서 평균 출전 시간 대비(19분 52초) 높은 평균 득점(15.1점)을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7.3개)와 평균 공격 리바운드(3.2개)도 적지 않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9분 37초 동안 16.7점 5.3리바운드(공격 4.0)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이 약 66.7%(경기당 6.0/9.0)에 달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을 부산 KCC 소속으로 보내고 있다. 개막 후 44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평균 31분 10초 동안 19.8점 13.0리바운드(공격 5.9) 2.6어시스트. 1옵션 외국 선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KCC의 전력이 여전히 불균형하다. 최준용(200cm, F)과 송교창(199cm, F)이 돌아왔지만, 허웅(185cm, G)이 이탈했다. 허웅은 숀 롱의 공격 공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선수. 그렇기 때문에, 숀 롱은 현대모비스전에 더 집중해야 했다.
숀 롱의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오히려 레이션 해먼즈(200cm, F)한테 첫 실점을 내줬다. 또, 2대2 파트너인 허훈(180cm, G)이 장재석(202cm, C)과 교감을 나눴기에, 숀 롱이 할 게 더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숀 롱은 나름의 방법을 찾았다. 프론트 코트 파트너인 장재석을 활용한 것. 장재석과 가까운 위치로 향한 후, 장재석에게 짧게 패스. 장재석의 골밑 득점을 이끌었다.
숀 롱의 본질적인 약점이 드러났다. ‘2대2 수비’였다. 해먼즈를 동반한 현대모비스의 2대2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공수 전환 또한 해먼즈보다 빠르게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KCC는 경기 시작 4분 7초 만에 6-13으로 밀렸다.
KCC 벤치는 경기 시작 4분 7초 만에 최준용(200cm, F)과 송교창(199cm, F)을 투입했다. 숀 롱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최준용은 수비 리바운드와 속공 전개로, 송교창은 3점과 골밑 득점으로 숀 롱의 부담을 덜어냈다. KCC도 1쿼터 종료 4분 24초 전 12-13으로 현대모비스를 위협했다.
KCC가 12-18로 다시 밀렸고, 숀 롱은 함정수비에 갇혔다. 그렇지만 농구를 아는 선수들이 숀 롱 주변에 포진했다. 특히, 최준용과 송교창이 함께 뛰는 건, 숀 롱으로서 호재였다.
숀 롱은 1쿼터 종료 2분 1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26-24로 1쿼터를 마쳤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다.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의 퍼포먼스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숀 롱은 2쿼터 초반에도 코트로 들어가지 않았다. 꽤 긴 시간 동안 벤치에 있었다. 체력 또한 많이 아꼈다.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속공 과정에서 오른손 덩크를 찍었다. KCC는 이때 40-32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그리고 숀 롱을 준비시켰다.
숀 롱은 골밑 공격으로 해먼즈를 두드렸다. 하지만 교체 투입 후 첫 공격을 실패했다. 오히려 해먼즈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경기를 잘 풀지 못할 때의 버릇을 노출했다. ‘헐렁한 움직임’이었다. 50-32까지 앞섰던 KCC도 50-39로 전반전을 마쳤다.

KCC가 3쿼터 시작 후 두 자리 점수 차와 한 자리 점수 차를 넘나들었다. KCC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는 뜻. 그러나 숀 롱은 허훈의 도움을 받았다. 허훈의 패스를 오른손 덩크로 마무리했다. KCC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숀 롱의 자신감이 커졌다. 자신감을 얻은 숀 롱은 해먼즈의 머리 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 후 2명의 수비 사이에서 골밑 득점을 해냈다. 56-48까지 흔들렸던 KCC도 62-48로 달아났다.
숀 롱의 집중력이 또 한 번 떨어졌다. 수비 진영에서 해먼즈한테 루즈 볼을 내준 것. 숀 롱이 흔들리자, KCC도 기세를 잃었다. 3쿼터 종료 1분 21초 전 66-61을 기록했다. 그리고 숀 롱을 벤치로 불렀다.
KCC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4쿼터 시작 36초 만에 69-65. ‘역전패’라는 단어를 생각해야 했다. 그 정도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매서웠다.
숀 롱은 다시 집중했다. 먼저 볼 없는 스크린으로 허훈의 공격 공간을 마련했다. 볼을 잡은 허훈은 레이업을 성공. KCC는 이때 73-65로 달아났다.
신바람을 낸 숀 롱은 현대모비스 진영으로 빠르게 달렸다. 해먼즈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KCC는 다시 두 자리 점수 차(75-65)로 앞섰다.
득점한 숀 롱은 더 거침없이 달렸다. 수비수의 존재에 관계없이, 현대모비스 림 근처로 돌격했다. 4쿼터 후반에 또 흔들렸으나, 동료들의 도움 속에 경기를 잘 마쳤다. ‘A매치 브레이크 후 전승’이라는 전공을 누렸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CC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4%(29/45)-약 48%(23/48)
- 3점슛 성공률 : 약 47%(7/15)-약 31%(10/32)
- 자유투 성공률 : 약 58%(11/19)-약 87%(13/15)
- 리바운드 : 34(공격 6)-36(공격 17)
- 어시스트 : 25-27
- 스크린어시스트 : 5-4
- 턴오버 : 19-9
- 스틸 : 6-13
- 디플렉션 : 5-4
- 블록슛 : 3-1
- 속공에 의한 득점 : 20-11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2-21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0-16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부산 KCC
- 허훈 : 34분 42초, 25점(2점 : 7/12) 7어시스트 5리바운드 2스틸 1스크린어시스트 1디플렉션
- 숀 롱 : 31분 58초, 18점(2점 : 8/12) 9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 장재석 : 18분 57초, 12점(2점 : 6/9) 8리바운드(공격 3) 1스크린어시스트
- 최준용 : 18분 29초, 9점(2점 : 3/3) 7어시스트 5리바운드 1스크린어시스트 1디플렉션
2. 울산 현대모비스
- 레이션 해먼즈 : 33분 43초, 25점(자유투 : 8/9) 10리바운드(공격 5) 4스크린어시스트 3스틸 1어시스트 1디플렉션
- 서명진 : 38분 33초, 23점(2점 : 4/6, 3점 : 5/10) 8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 2스틸 1디플렉션
- 박무빈 : 28분 41초, 16점(2점 : 3/4, 자유투 : 4/4) 7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2) 1스틸
- 이승현 : 30분 32초, 14점(2점 : 7/13) 7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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