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앞두고 강남3구vs목동 희비 엇갈린 이유[집슐랭]

천민아 기자 2026. 3.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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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강남3구에서 연일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쏟아지며 실거래가도 하락하고 있지만 같은 학군지인 목동신시가지 단지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3구는 이미 2022년부터 투기과열지구였기 때문에 10·15 대책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가 올 들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확정되면서 급매물이 쏟아지고 실거래가로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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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표 학군지 집값 희비
목동, 투기과열 지정 전후 급매 이미 소화
조합설립 마친 12단지 등 상승세
13단지도 지난달 2억 뛰어 최고가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전경. 뉴스1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강남3구에서 연일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쏟아지며 실거래가도 하락하고 있지만 같은 학군지인 목동신시가지 단지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후로 재건축 단지에서 쏟아진 급매물이 이미 시장에서 소화돼 추가 매물이 제한적인데다 재건축 호재로 인한 기대감이 더해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12단지 전용 71㎡ 매물은 직전 거래(직거래 제외) 대비 2억 3000만 원 오른 23억 원에 거래되며 지난 달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단지 전용 56㎡도 같은 달 5000만 원 높은 18억 5000만 원에 팔려 신고가를 썼다. 목동13단지 전용 70㎡는 2억 4000만 원 오른 23억 원에 지난달 최고가를 찍었다. 같은 단지 전용 122㎡ 역시 1억 8000만 원 오른 30억 7500만 원에 최고 가격을 다시 썼다. 신정동 A중개업소 대표는 “타 지역 학부모들이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급매물을 찾는데, 매물은 귀하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목동 아파트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지난해 연말께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15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되면서 재건축 조합 설립을 앞둔 단지의 다주택자들이 서둘러 매물을 내놨다. 투기과열지구에선 조합 설립 이후 아파트를 매매하면 조합원 지위를 넘길 수 없기 때문에 아파트를 사도 신축 아파트를 받을 수 없고 현금 청산 대상이 된다. 신정동 B중개업소 대표는 “지난해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가 되고 나서 연말까지 8단지·11단지 등을 중심으로 조합 설립 전 다물권자 매물이 쏟아졌다”며 “11단지 전용 66㎡가 15억 원대에 거래되는 등 급매가 거의 소진됐다”고 말했다. 해당 주택형의 최근 실거래가는 17억 5000만 원으로, 이미 전고점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강남3구와는 대비된다. 실제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59㎡는 최근 직전 거래가 대비 1억 7000만 원 떨어진 31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강남3구는 이미 2022년부터 투기과열지구였기 때문에 10·15 대책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가 올 들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확정되면서 급매물이 쏟아지고 실거래가로 하락 전환했다. 압구정동 C중개업소 관계자는 “10년 보유에 5년 거주한 1세대 1주택자 매물은 조합 설립 후에도 예외적으로 조합원 지위가 양도되기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계기로 다주택자들이 최근 매도를 많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목동에서도 아직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3·4·7·8단지에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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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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