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춘계] 남고부 예선, 이 팀의 예선 통과 가능성이 높습니다 ②
[점프볼=조원규 기자] 아마농구 시즌을 여는 봄의 향연, ‘제63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이하 춘계)’ 조 추첨 결과가 나왔다. 희비가 엇갈렸다. E조의 팀들은 웃기도 울기도 애매했다.

E조 홍대부고 낙생고 청주신흥고 휘문고
비슷비슷한 전력이다. 박규훈 낙생고 코치는 “홍대부고가 그래도 조금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금이다. 차이가 미세하다고 덧붙였다. 홍대부고와 휘문고는 지난 대회도 예선에서 만났다. 휘문고가 20점을 이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 휘문고 전력은 약해졌다는 평가다.
휘문고에는 2명의 3학년이 있다. 이현후와 최한렬이다. 두 선수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그런데 저학년들 기량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휘문중 출신 유망주들이 대거 이탈한 결과다.
홍대부고는 주전 5명이 졸업했다. 새롭게 판을 짰다. 프론트코트는 지은건, 강석우에 신입생 김태영이 가세했다. 이경민이 경기를 조립하고 안기범과 김태후는 공수에서 균형을 잡는다. 권내원은 주전 같은 식스맨으로 공격의 활로를 연다. 포지션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 확실한 해결사는 고민이 될 것 같다.
낙생고에는 205센티의 유하람이 있다. 이 선수의 활용은 낙생고의 가장 큰 과제다. 박규훈 낙생고 코치는 가드 이재성을 기대했다. 권하랑, 윤지후는 외곽포를 기대한다. 낙생고는 겨울에 같은 조 3팀과 모두 경기를 했다. 결선 진출을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박 코치는 “청주신흥고 앞선이 좋았다”고 했다. 장서준과 이관우가 이끄는 백코트는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보다 전력의 약화는 피할 수 없다. 이희준과 김재원의 졸업으로 높이가 낮아졌다. 백코트의 경쟁력에 빅맨 정민혁의 경기력이 더해져야 한다.

F조 계성고 마산고 명지고 여수화양고
역시 비슷비슷한 전력이다. 명지고 전력이 가장 낫다는 평가지만, 최근 지도자를 교체했다.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민재 A-코치가 자리를 승계한 것은 다행이다. 이번 겨울을 함께 준비했다.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팀의 색깔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민재 코치는 “어수선했는데 그래도 빠르게 정비했다”며 “조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재다능한 김승현, 볼 핸들링이 좋은 오정기, 슈터 권호와 고석현 등 선수 구성이 나쁘지 않다.
이 코치가 가장 경계한 팀은 계성고다. 전통적으로 다부진 수비와 속공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계성고는 지난 시즌 3학년이 박민서와 심규빈 둘이었다. 1, 2학년이 많은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은 높이도 있다. 반면 백코트가 고민이 될 수 있다.
여수화양고 전력도 만만치 않다. 김동혁과 노태훈 백코트 콤비의 기량이 좋다. 신진수의 외곽포는 수비를 모을 수 있다. 모두 빠르고 잘 달리는 선수들이다. 볼 핸들링도 좋다. 과제는 높이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다. 심상문 여수화양고 코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마산고는 박재한 코치 부임 후 빠르게 팀을 정비하고 있다. 2월 여수 스토브리그는 기대를 갖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보다는 조금 먼 미래를 더 기대한다. 신입생들 기량이 나쁘지 않다는 박 코치의 판단이다. 이 선수들에게 필요한 건 경험이다.

G조 안양고 배재고 양정고
4강 후보 안양고와 양정고가 너무 일찍 만났다. 두 강호 사이에 낀 배재고는 이번 대회 가장 불운한 팀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협회장기 4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은 8강도 힘들다는 평가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지난 시즌 평가도 4강은 아니었다.
안양고는 백지훈과 허건우 원투펀치가 자랑이다. 백지훈은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는 평가다. 기술적 완성도도 높다. 허건우는 슛과 돌파 모두 잘하는 투웨이 플레이어다. 폭발력과 해결사 능력도 이미 확인했다. 경복고와 용산고 다음은 안양고라는 평가도 나온다.
양정고는 정상 전력이 아니다. 에이스 엄지후가 결장이다. 그래도 4강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겨울 내내 엄지후 없이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과제는 공격 루트의 다양성이다. 슈터가 많은 양정고는 엄지후처럼 돌파할 선수가 꼭 필요하다.

H조 제물포고 경북에너지고 광신방예고
상산전자고가 경북에너지기술고로 교명 변경 후 첫 대회를 치른다. 그런데 행운은 경북에너지고의 편이 아니다. 예선 상대가 강하다. 박준용 경북에너지고 코치는 김현창과 신준환을 기대한다. 두 3학년이 상대 수비를 흔들면 이변도 연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광신방예고는 김정우, 정인찬, 조엘 등 2미터에 육박하는 3학년 트리오의 높이가 자랑이다. 과제는 경험이다. 다들 구력이 짧다. 그래서 가드 함태영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추계연맹전에서 13어시스트 포함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재능이 있다.
제물포고는 복병이다. 장신 슈터 백종원 포함 경기 경험 많은 3학년이 주축이다. 박진우 등 신입생도 잘 받았다. 관건은 좋은 구슬들을 꿸 실이다. 김영래 제물포고 감독은 3학년 가드 유동건에게 그 역할을 기대한다. 능력은 있는데 자신감이 과제라고 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8강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예상은 예상일 뿐, 어느 팀이 예선 관문을 통과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모든 팀이 뜨거운 겨울을 보냈다.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들이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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