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의 숙원 교통망인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이하 위례신사선)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문턱을 넘어서면서 착공 기반을 마련하자 위례 주민들이 일제히 환영을 뜻을 나타냈다. 이어 “예타 통과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추진을 서둘러 하루빨리 착공 단계에 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례공통현안위원회는 지난 10일 위례신사선 예타 결과가 나온 직후 “(예타 의결은) 도시철도 건설을 염원해온 위례 주민들의 간절한 노력과 결집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이제는 실착공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위례신도시 각 아파트 단지와 주민들을 대표하는 자치단체다. 10일 기획예산처와 서울시는 “경제성 분석(B/C) 결과가 1.06으로 나와 기준치(1.0점 이상)를 넘어섰다”라며 위례신사선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 주관의 예타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위례신도시 내 한 아파트 단지에 10일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를 환영하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사진=독자 제공
위례신사선은 현 단계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1월 최초 제안자 자격을 지닌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해당 우선협상자와 추진 방안을 협의해왔다. 지난 2022년 8월 실시협약 가협약을 맺었지만, 이후 서울시와 GS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계약해지라는 사태까지 다다랐다. 이후 서울시가 사업자 재선정을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했지만, 결국 재정 투입 전환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당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4월 말 위례신사선을 신속예타 대상으로 선정, 현 단계까지 이끌고 왔다. 위원회는 환영의 의사 표시와 함께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중앙정부·서울시·주민들을 향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착공에 이를 때까지 힙을 합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환 위원장은 “장기간 지연됐다는 점을 감안,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후속 행정 절차를 병행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해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건설업계는 다양한 공사 방법 가운데 비교적 속도가 빠른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를 위례신사선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꼽고 있다. 모든 행정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내년 말, 늦어도 오는 2028년 상반기 중 착공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14.8㎞의 경전철이다. 정부가 재산정한 총사업비는 1조931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