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의 파나마 왜 WBC 광탈했는지 알겠네…5타석밖에 안 내보내 줬다고 감독에게 극대노, 본인 실력 생각은 안 하나요

김진성 기자 2026. 3.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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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후라도와 조나단 아라우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파나마가 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광탈했는지 알겠네.

아리엘 후라도(30, 삼성 라이온즈)의 파나마는 WBC 1라운드 A조서 1승3패, 최하위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후라도는 삼성으로 복귀해 2026시즌 준비를 한다. 그런데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비손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최종전(3-4 패배)서 사고가 터졌다.

조나단 아라우즈/게티이미지코리아

내야수 조나단 아라우즈(28)가 3-4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선발라인업에선 빠졌고, 앨런 코도바의 대타로 모습을 드러냈다. 콜롬비아 우완 페드로 가르시아에게 볼카운트 1B2S서 5구 95.4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왔지만, 힘 없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런데 이후 아라우즈가 돌발행동을 벌였다. 덕아웃으로 그냥 돌아가지 않고 호세 마요르가 감독에게 이성을 상실, 폭력을 가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치들, 동료 선수들이 뜯어말려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그 자체로 선을 제대로 넘은, 이성상실 행위였다.

디 어슬래틱은 11일 “그는 덕아웃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타석에서 약 3분의 1 정도만 달렸다. 덕아웃으로 들어가던 중 난간에 서 있던 마요르가 쪽으로 돌아서며 소리쳤다. 그 후 그를 제지해야 했고 강제로 벤치로 내려갔다”라고 했다.

아라우즈가 전혀 생각이 없어서 그런 행동을 한 건 아니었을 듯하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 선수가 지도자에게 경기 도중 항명 혹은 이성상실 행위를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지도자 역시 선수에게 그러면 안 된다.

디 어슬래틱은 “아라우즈의 대타 출전은 단 4경기(선발 1경기 포함) 동안 다섯 번째 타석에 불과했다”라고 했다. 결국 자신의 출전시간에 대한 불만이라고 봐야 한다. 누구나 출전기회를 놓고 감독에게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경기 도중에 이성상실 행위를 하지는 않는다.

기록을 보니 마요르가 감독이 아라우즈를 적극적으로 안 쓴 게 이해가 된다. 우선 이번 대회서 백업으로 소화한 5타석에서 안타가 1개도 없었다. 디 어슬래틱은 2023년 대회에도 19타석에서 4안타 3볼넷 3득점이라고 회상했다. 그때는 주전이긴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성적이 안 좋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95경기에 나갔다. 타율 0.184 8홈런 31타점 OPS 0.561이다. 2023년 이후 기록이 끊겼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672경기서 타율 0.238 22홈런 47타점 OPS 0.677. 역시 형편없다. 그나마 2024년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뛴 뒤 자취를 감췄다.

아라우즈의 분노/Jomboy Media X 캡쳐

아라우즈는 감독에게 분노하기 전에 자기 실력부터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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