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美 휠휴머노이드에 투자…로보틱스 라인업 완성

심화영 2026. 3. 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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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심화영 기자]LG그룹이 로보틱스 투자 보폭을 빠르게 넓히며 ‘피지컬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일 LG CNS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이 회사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덱스메이트는 글로벌 로봇 AI 개발사들이 연구용 표준 하드웨어로 채택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다.

이 회사 로봇은 일반적인 이족보행 형태 대신 휠 기반 하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장시간 안정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고, 양팔 기준 약 15㎏의 적재 하중을 처리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시간 이상 작업이 가능해 물류센터와 제조공장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쉽다는 평가다.

LG그룹의 로보틱스 포트폴리오는 직접 투자 2곳과 지분 투자 2곳으로 양분된다. LG전자는 2024년 6000만달러 규모로 ‘베어로보틱스’에 투자, 2025년 추가 지분 확보로 51% 경영권을 장악해 자회사화했다. 이 서비스 로봇 전문 기업은 다중 로봇 제어 SW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상업용 사업 핵심 축이다. 산업 로봇 분야에선 LG전자가 2018년 ‘로보스타’에 약 33% 지분을 취득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로봇으로 스마트팩토리를 뒷받침한다.

그룹 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휴머노이드 기업 ‘피겨AI’와 물리 작업 자동화 스타트업 ‘다이나로보틱스’에 투자하며 로봇 AI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LG CNS의 로봇 운영 플랫폼이 더해지면서 LG는 로봇 하드웨어·AI·플랫폼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풀스택’ 구조를 구축했다. LG CNS는 물류 적재와 제조 검사 등 산업 현장에서 로봇의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LG가 로봇 하드웨어와 AI, 플랫폼을 동시에 확보하는 ‘피지컬 AI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전무는 “로봇 하드웨어·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플랫폼 결합으로 산업 현장 확산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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