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윤어게인 반대' 결의문에 공천 신청할까…추가공모 참여 여부 주목

이승재 기자 2026. 3. 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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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어게인'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내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을 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오 시장은 일단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후보 모집 공고가 나온 이후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1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에서 추가 후보 모집에 관한 결정을 내리면 거기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 개혁파 성향의 수도권 한 의원은 "이정도 결의문이면 오 시장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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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동혁과 7일 만찬…혁신 선대위 구성 등 요구
오 측 "공간 열린 건 다행…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보여줘야"
지도부 관계자 "추가로 행동이 필요한 사안 있다면 맞춰서 할 것"
오, 추가 공모 신청 가능성 높아졌지만 상황 따라 불출마도 배제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01.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윤어게인'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내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을 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오 시장은 일단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후보 모집 공고가 나온 이후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1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에서 추가 후보 모집에 관한 결정을 내리면 거기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당이 지난 9일 발표한 결의문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오 시장은 결의문 발표 직후 입장을 내고 "수도권 출마 후보자들이 이제 선거에 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천 신청 여부에 대해 "결의문이 어떤 방법을 통해서 실천되는지를 지켜보면서, 당과 함께 소통하면서 의논해 가면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이 추가 공모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개혁파 성향의 수도권 한 의원은 "이정도 결의문이면 오 시장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 시장이 경선에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단정하긴 어렵다. 노선 변화 선언 이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오 시장 측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된 의견도 오 시장이 장동혁 대표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7일 서울시장 공관에서 비공개로 만나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장 대표에게 출마를 위한 선결 과제로 노선 전환과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인적 쇄신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결의문 발표로 노선 전환이 이뤄졌다고 본다면, 아직 혁신 선대위 구성과 인적 쇄신 등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서 답을 내놓지 않은 셈이다.

실제로 결의문 발표가 있었던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는 선대위 구성의 필요성에 관한 일부 의원의 의견 제시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논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공간이 열린 것은 다행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에게 당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보여줘야 할 것 아닌가. 거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지도부는 추가 쇄신 방안 발표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노선 전환 결정도 오 시장의 요구나 후보 미등록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사전에 지도부 내에서 조율된 내용이라고 말한다.

앞서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신동욱·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지난 6일 경기 남양주 모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와 관련된 논의를 했다고 한다. 결의문의 내용도 이 자리에서 가닥을 잡았다는 게 지도부 측의 설명이다. 이는 장 대표와 오 시장의 회동이 있기 하루 전 일이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추가로 행동이 필요한 사안이 있다면 맞춰서 하는 것"이라며 "장 대표로서는 원내지도부의 고민과 고충을 이해한 것으로서 당대표의 역할을 다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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