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주목, 주목. 6, 4, 0, 9, 3, 9"...이란 공습과 함께 ‘넘버 스테이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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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정보기관이 스파이들에게 지령을 보낼 때 쓰는 단파 라디오 기지국 '넘버 스테이션'이 가동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존 사이퍼는 이 단파 방송이 이란 내부 소식통들을 위한 백업 통신일 것이라면서 이들은 "절대로 연락이 끊겨서는 안 되는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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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정보기관이 스파이들에게 지령을 보낼 때 쓰는 단파 라디오 기지국 ‘넘버 스테이션’이 가동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미 정보기관이 서유럽의 어딘가에서 숫자만을 읽는 장거리 단파 라디오 방송이 재개됐다는 것이다. 한 남성이 페르시아어로 이 말을 반복하고 있어 이란에 지령을 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직 미 정보 장교들은 이 방송이 이란 내 자산, 정보원들과 연락을 유지하기 위해 미 정보기관이 가동한 비상조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란의 인터넷망이 차단될 경우 단파 라디오가 가장 완벽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미 중앙정보국(CIA)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존 사이퍼는 이 단파 방송이 이란 내부 소식통들을 위한 백업 통신일 것이라면서 이들은 “절대로 연락이 끊겨서는 안 되는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다시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넘버 스테이션은 정보기관이 라디오와 노트를 지닌 스파이들에게 암호화된 명령을 내보내는 단파 방송이다. 스파이들은 방송에서 들리는 숫자를 메시지로 해독한다.
단파 감청가들이 ‘V32’라고 부르는 이 스테이션에서 페르시아어 방송은 25년 만에 처음 등장했다.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잠깐 가동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시작한 이 페르시아어 방송은 이란 시간으로 매일 오전 5시 30분, 오후 9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시간 30분 동안 나온다.
전직 미 방첩 장교 크리스 사이먼스는 넘버 스테이션이 현장 요원들의 최후의 옵션이라면서 핵심 요직에 잘 배치된 단 한 명만 있어도 이 단파 방송으로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스파이가 아닌 이란 반체제 인사들 간 소통에 V32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
CIA 지국장을 지낸 로버트 고렐릭은 무장한 이란 반체제 인사들이 내부 네트워크와 소통하려는 목적으로 이 단파 방송을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서방 정보기관의 동의는 불가피하다.
또는 심리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 방첩 부대 내에 편집증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심리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렐릭은 이런 단파 방송이 송출되면 이란 정보 당국이 심리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는다면서 이란 내부의 혼란을 부르는 목적으로 활용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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