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미니멀리즘, 韓무용수들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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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들이 갓 태어난 아기처럼, 과거도 미래도 없는 아주 깨끗한 존재가 되길 원해요. 프로 무용수들에겐 정말로 어려운 일이죠."
리허설을 위해 내한한 에얄은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미 수많은 기술을 연마한) 프로 무용수에게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라고, 그것도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에 이르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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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발레단과 14일 ‘재키’ 공연

세계 무용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이스라엘 안무가 샤론 에얄(사진)과 가이 베하르의 작품 ‘재키(Jackie)’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리허설을 위해 내한한 에얄은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미 수많은 기술을 연마한) 프로 무용수에게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빼라고, 그것도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에 이르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재키’는 2023년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초연작으로, 강렬한 몸의 에너지를 앞세운다. 작품에서 무용수들은 몸에 밀착된 살구색 의상을 입고, 집단 의식을 치르는 듯한 테크노 음악에 맞춰 관능적이며 원초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서울시발레단의 남윤승 무용수는 “뇌에서 시작되는 신경과 감각을 일깨워 그것을 춤에 녹아들게 하는 작업”이라며 “단순한 안무의 나열이 아닌, 감각이 살아 움직이는 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여진 무용수는 “몸을 100% 이상 깨우지 않으면 수행할 수 없는 작품”이라며 “몰랐던 내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고 새롭게 깨우고 있다”고 했다.
작품 제목 ‘재키’의 뜻을 묻자 에얄은 “개인적인 의미가 있지만 자세한 설명은 말로 하고 싶지 않다”며 “열린 마음으로 작품을 보고 느껴 달라”고 했다. 이 작품은 서울시발레단의 2026시즌 첫 무대. 요한 잉거의 ‘블리스’와 더블 빌(Double Bill·두 작품 동시 공연)로 구성돼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 14일부터 22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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