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떨어지자 주택시장 꿈틀…2월 기존주택 판매 1.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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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존 주택 판매가 2월 반등했다.
모기지 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 아래로 내려가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한 연율 기준 409만 채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는 1년 전보다 낮지만 높은 주택 가격과 생활비 부담 때문에 많은 잠재 구매자들이 여전히 시장 진입을 망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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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기존 주택 판매가 2월 반등했다. 모기지 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6% 아래로 내려가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한 연율 기준 409만 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3%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택 판매는 1월 약 6% 급락한 이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모기지 금리 하락이 있다. 모기지 금리는 2월 말 2022년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6%가 주택 구매 심리를 좌우하는 중요한 심리적 기준선으로 여겨진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저널(WSJ)에 "주택 구매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봄 주택 구매 시즌에는 오픈하우스를 방문하는 잠재 구매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회복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이란 전쟁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는 다시 6% 위로 올라섰다.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경우 주택 시장 회복세가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택 가격 부담 역시 여전히 시장의 걸림돌이다. 2월 기존 주택 전국 중위 가격은 39만 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는 1년 전보다 낮지만 높은 주택 가격과 생활비 부담 때문에 많은 잠재 구매자들이 여전히 시장 진입을 망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서부·남부·서부에서는 주택 판매가 증가했지만 북동부에서는 감소했다. 북동부 지역은 지난달 혹독한 겨울 날씨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됐다.
주택 재고는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매물 주택 재고는 전달보다 2.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공급 증가로 전체 가격 상승세는 다소 제한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하락도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최근 시장이 점차 '구매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 2월 판매된 주택의 평균 시장 체류 기간은 47일로 1년 전 42일보다 늘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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