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해군, 호르무즈통과 유조선 호위했다" 발표했다가 철회
![[그래픽] 호르무즈 해협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을 받은 후 '선박 통행 불가'를 선언한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세계적 원유 수송로다.
남쪽에는 오만이, 북쪽에는 이란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페르시아만, 남동쪽으로는 오만만을 거쳐 그 너머로는 아라비아해와 연결된다.
kmto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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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정부는 자국 해군이 대(對)이란 군사공격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과정에서 세계 에너지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호위 작전을 펼쳤다고 발표했다가 철회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중에도 글로벌 에너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 해군은 글로벌 시장에 석유 공급이 지속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라이트 장관은 곧 이어 이 게시물을 삭제했고, 그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미 해군이 현시점에서 유조선이나 선박을 호위한 적이 없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작전 개시 이후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해군력을 동원해 중동에서 생산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이 해협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호위 작전을 펼치겠다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또 9일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안에서 석유 수송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이란에 대해 이제까지 했던 공격보다 20배 강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역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국제 에너지 수송의 길목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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