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열했던 그 경기 이후 최초’…7년이라는 시간 흘렀지만, 토트넘은 ‘끝없는 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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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오열했던 그 경기장이다.
토트넘은 리그 11경기 무승으로, 2026년 들어서며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영국 '더 스코어'는 "토트넘의 마드리드 원정은 팬들에게 구단이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메트로폴리타노를 찾았던 건 7년 전. 이번 원정은 분노한 팬들에게 그 사이 구단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상기시키는 장면이 될 수 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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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이 오열했던 그 경기장이다.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다시 찾았지만, 상황은 더 나빠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강등될 위기에 처한 팀이 UCL 16강에 나선다. 토트넘은 리그 11경기 무승으로, 2026년 들어서며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불과 승점 1점.
심지어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은 부임 이후 3연패에 빠지며 ‘경질 위기’에 처했다. 투도르 감독에게 주어진 소명은 오로지 ‘잔류’다. 현실적으로 토트넘은 UCL보다 PL에 힘을 쏟아야 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투도르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투도르 감독은 “UCL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싶지 않다는 뜻은 아니지만,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PL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분명히 해야 한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는 계속 성장해야 한다. 이번 경기가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경기를 오답노트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CL 역사와 경험, 그리고 높은 퀄리티를 갖춘 팀을 상대로 하는 완전히 다른 대회다. 어쩌면 이런 경기가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더 분명하게 보여줄 수도 있다. 이런 경기들이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하고, 더 성장하며, 더 나은 플레이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현지에서는 7년 전의 기억을 꺼내 들었다. 영국 ‘더 스코어’는 “토트넘의 마드리드 원정은 팬들에게 구단이 얼마나 추락했는지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메트로폴리타노를 찾았던 건 7년 전. 이번 원정은 분노한 팬들에게 그 사이 구단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상기시키는 장면이 될 수 있다”고 조명했다.
지난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토트넘은 UCL 결승에 올랐다. 4강에서 아약스를 극적으로 꺾고 결승에서 리버풀을 만났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 일명 ‘DESK 라인’으로 정점을 찍고 있었다. 그러나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2로 패배하며 우승하지 못했다. 당시 손흥민은 오열하며 위르겐 클롭 감독 품에 안겼다.
이후 7년이 지났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누구도 예상 못한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불과 한 시즌 만에 초유의 강등 위기에 처했다. 아틀레티코전이 구단의 추락을 상징하는 경기로 남게 될지, 반전의 서막을 알리는 경기로 남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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