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활건 3분(정책 프레젠테이션)…내일 김두겸·박맹우 면접대전

김두수 기자 2026. 3. 1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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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날선 질문 공세 예고
결과에 따라 단수·경선 결정
사전 시뮬레이션 등 긴장모드
국힘, 울산 등 지선 적신호에
‘윤 어게인’ 공식 결별 선언
조기 선대위 전환 등 고려도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후보자 면접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울산시장 후보로 등록한 김두겸 현 시장과 박맹우 전 시장의 면접은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관련한 국민의힘 공천지도부의 울산시장 후보 '면접대전'을 앞두고 김두겸 시장과 박맹우 전 시장 측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주관으로 실시하는 입체적인 면접심사 결과에 따라 단수후보 공천 또는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 여부가 결정된다.

경선룰은 울산 지역 책임당원 3만5000여 명과 일반시민 여론조사 등 50%대 50%로 돼 있다.

면접대전의 최대 관심사는 김·박 후보 각각 '3분 정책 프레젠테이션'으로 취임 직후 100일 동안 지역을 바꾸기 위해 추진할 정책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박 후보는 각각 그간 수십 년의 정치·행정 경력을 토대로 울산의 미시적·거시적 비전에 대한 로드맵과 관련된 민선 9기 취임 100일 지역발전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박 후보는 시장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 발전 업그레이드 방안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두고 핵심 참모들과 함께 사전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또 양 후보의 면접심사 주요항목 대처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요항목은 △직무역량 △당 정체성 △도덕성 △확장성 등 4가지다.

면접심사에 이어 김·박 후보에 쏟아질 공천관리위원들의 까칠하고도 날 선 질문 공세에 직무역량 콘텐츠와 함께 당을 지켜온 정체성, 본선필승 전략 등에 대한 답변이 종합점수에 일정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관측은 울산시장 후보 면접에 앞서 10일 치러진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면접대전에서 확인된다.

대구시장 후보 간 사사건건 충돌 사례도 많았던 연장선에서 김·박 울산시장 후보의 면접심사 대응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장 후보 면접심사에서 6선 관록의 주호영 국회부의장에게는 다선 의원 이력에 대한 '돌직구' 질문이 날아들었고, 4선의 윤재옥 의원과 3선의 추경호 의원 등 현역 의원을 겨냥한 장동혁 대표 지지단체인 '장풍2030' 대구지부장인 이재만씨는 "이번에 출마 선언을 한 현역 의원님들 대부분 서울 강남에 자가를 소유하고 대구에선 임대로 산다. 시민은 분노하고 있고 본선에서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사안"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심이 급격히 싸늘해지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자 초긴장 모드로 전환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전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윤 어게인' 반대를 당의 공식 입장으로 정리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나, 울산시장 선거를 비롯한 수도권 등 전국 시도지사 선거에 적신호가 켜진 현실에서 흥행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당 일각에선 장동혁 지도부로선 지선 승리가 어렵다고 보고 '조기 선대위 전환'이 분출하기 시작했다.

울산은 물론 전국 주요 지역 당내 의원들과 지선 출전 예정자들 사이에선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지선 당시 '민주당 싹쓸이판'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홍준표 당시 대표의 지원 유세를 거부하고 각자도생하던 사례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