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문보경 전부 제친 선수가 있다고? '슈퍼팀' 미국 상대로 2홈런 폭발→단독 선두 등극 '승승장구'

한휘 기자 2026. 3. 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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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홈런 선두는 오타니 쇼헤이(일본)도, 문보경(대한민국)도 아니다.

멕시코 대표팀의 재런 듀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B조 미국과의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듀란의 홈런으로 침묵을 깬 멕시코는 조이 메네세스의 적시타를 더해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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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홈런 선두는 오타니 쇼헤이(일본)도, 문보경(대한민국)도 아니다.

멕시코 대표팀의 재런 듀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B조 미국과의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미국 선발 투수 폴 스킨스의 공을 공략하지 못한 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듀란이다. 3회 초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렸지만, 1루 주자 조이 오티즈가 3루까지 뛰다가 우익수 애런 저지의 레이저 송구에 아웃당하고 말았다.

그 사이 3회 말에만 5점을 내주며 0-5로 끌려가기 시작한 멕시코다. 이 흐름을 듀란이 깼다.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3번째 투수 매튜 보이드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듀란의 홈런으로 침묵을 깬 멕시코는 조이 메네세스의 적시타를 더해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듀란이 한 방을 더했다.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서 다시 한 번 보이드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린 것이다.

아쉽게도 동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2점 차에서 멕시코는 더 따라가지 못한 채 3-5로 미국에 패했다. 하지만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챔피언' 일본을 위협했던 파괴력을 보여주며 '슈퍼팀' 미국이 진땀을 빼게 했다.

듀란은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2회 말 1사 1루에서 브라이스 투랭이 우익수 오른쪽 깊숙한 2루타를 날렸다. 1루 주자 로만 앤서니가 홈으로 달렸다. 하지만 듀란을 시작으로 이어진 중계 플레이가 완벽하게 홈까지 연결되며 앤서니를 잡아냈다.

맹활약을 펼친 듀란의 이번 대회 성적은 3경기 타율 0.500(10타수 5안타) 3홈런 5타점 OPS 2.083이 됐다. 특히 홈런 2개로 대회 홈런 선두에 있던 오타니, 문보경 등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996년생 우투좌타 외야수인 듀란은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데뷔해 메이저리그(MLB)에서 5시즌 간 활동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 초기에는 좋은 잠재력을 갖고도 아쉬운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주전으로 도약하기엔 부족한 면모를 드러냈다.

당시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던 듀란은 한때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고 총을 들고 호텔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런데 방아쇠를 당기고도 총이 격발되지 않았고, 듀란은 이 일을 신의 뜻이라고 여기고 절치부시하기 시작했다.

듀란은 2023년 부상 전까지 0.8이 넘는 OPS를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2024년 160경기 타율 0.285 21홈런 75타점 34도루 OPS 0.834로 맹활약했다. 2루타(48개)와 3루타(14개) 모두 MLB 전체 1위에 올랐고, 수비도 훌륭했다.

그해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도 선정된 후 결승 투런포를 날리며 MVP에도 선정됐다. 최고의 1년을 보낸 듀란은 지난해 페이스가 한풀 꺾이긴 했으나 157경기 타율 0.256 16홈런 84타점 24도루 OPS 0.774로 여전히 제 몫을 했다.

트레이드설에 시달렸으나 결국 1년 더 보스턴에서 뛰게 된 듀란은 2023년 대회에 이어 다시금 부모님의 혈통을 따라 멕시코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3년 전의 기록을 넘어 결승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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