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에 담긴 고독과 자유 “내가 가면 그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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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으로 말보다 더 많은 감정을 전하는 유진규 마임이스트를 만났다.
그는 최근 춘천 공유책방 본책에서 몸과 감각을 중심으로 한 월례모임 '유진규 몸 나누기'를 열었다.
마임으로 눈을 돌린 유진규는 "마임은 혼자서 모든 걸 하고, 말하지 않는 몸의 이야기로 자기가 생각한 것을 자기 몸을 통해서 보여주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며 "고독을 좋아하는 체질에 규제가 없는 예술이 좋았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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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연극에서 마임으로 전향

몸짓으로 말보다 더 많은 감정을 전하는 유진규 마임이스트를 만났다. 그는 최근 춘천 공유책방 본책에서 몸과 감각을 중심으로 한 월례모임 ‘유진규 몸 나누기’를 열었다.
‘마임을 한 이유’를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 유진규는 고요한 목소리로 과거의 행적을 되짚어 나갔다. 그는 ‘몸’을 마주하는 것이 자신의 역사를 바라보는 일이라는 서사를 전하며 제의를 치르듯이 차분한 음성으로 자신의 유년시절에 대해 말했다.
“1952년생으로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어머니는 피난을 가지 않고 서울에 머무셨다. 어머니의 공포가 그대로 나의 공포가 됐을 것이고, 밖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가 그대로 들렸을 것이다. 작품을 하면서 나의 존재에 내재된 고통과 불안의 한계에서 빠져나올 수 없음을 느꼈다.”
중학생 때 ‘돌부처’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과묵했던 그는 어렸을 적 집 근처 창경궁에 가서 동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또래 친구와의 교감 대신 동물을 지켜보고, 아이들이 노는 것을 지켜보는 이질적인 아이였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고등학교에 진학해 밴드 동아리에 들어가 악장이 되는 등 음악에 심취했고, 이후 동물에 대해 더 배우기 위해 건국대 수의학과로 진학했다. 자유를 꿈꾸고 들어간 대학 생활은 군대를 방불케 할 만큼 엄격했고, 연극반에 들어가 대학의 낭만과 자유를 느꼈다.
표현의 자유가 있는 연극에도 당시 폭력은 만연했다. 마임으로 눈을 돌린 유진규는 “마임은 혼자서 모든 걸 하고, 말하지 않는 몸의 이야기로 자기가 생각한 것을 자기 몸을 통해서 보여주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며 “고독을 좋아하는 체질에 규제가 없는 예술이 좋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내가 가면 그게 길’이라는 말을 믿었다”며 “예술가는 내가 가는 길을 따라가야 한다. 남들이 가는 길을 단순히 뒤쫓아가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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