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어르신 위한 농촌형 노후 안전망 강화한다
물리적·정서적 돌봄에 51억 투입
응급안전알림서비스 400대 설치
노인일자리로 소득·소속감 부여
경로당 입식문화 신체 부담 줄여

산청군은 어르신들이 평생을 바쳐 일궈온 고향에서 건강하고 존엄하게 여생을 보내도록 보답하는 것을 지자체의 당연한 책무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군은 초고령사회 심화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해 말 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1만 4674명으로 전체 인구의 44.8%에 달한다.
이에 군은 △산청형 어르신 통합돌봄 △어르신 사회참여 확대 △어르신 취미·문화 향유 기회 확대 △편안한 경로당 환경 조성 등 노인복지 전반에 대한 정책 추진에 전력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돌봄·사회참여·취미·문화를 연계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통합돌봄 서비스 등 재가노인지원사업 추진
산청군은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취약노인에게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에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33억 8000만원) △재가노인지원서비스(13억원) △응급안전알림서비스(1억 6000만원) △ICT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1억 3000만원) △식사배달지원사업(1억 9000만원) 등이 있다.
특히 어르신들로부터 가장 인기 있는 응급안전알림서비스는 올해 400대를 추가 설치 계획이다.
이어 이달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의료·요양통합돌봄사업'도 촘촘히 준비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 중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활동보조기 지원사업을 추진,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거동불편 해소와 사회활동 참여에 한몫하고 있다.
■ 일하는 즐거움 '어르신 사회참여 확대'
산청군은 어르신들이 단순히 복지 혜택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지역 사회를 이끄는 주체로서 활약하도록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추진에 힘쓰고 있다.
모두 77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년 대비 45명이 증가한 1795명에게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군은 다변화된 일자리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기초연금은 물론 추가적인 경제적 소득 보장과 함께 일자리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과 소속감을 부여하고 있다.
실제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들은 우울증 지수가 크게 낮아지고 의료비 지출이 감소하는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 어르신 취미·문화 향유 기회 확대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들이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사회적 역할 상실에서 오는 '고립감'과 '우울감'이다.
군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최고의 백신이 '문화와 예술, 그리고 배움'이라고 판단, 지역 어르신 누구나 쉽게 문화를 누릴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노인회산청군지회는 노인대학 3곳을 운영해 어르신들이 가까운 생활권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지원하고 있다.
노인대학은 △건강관리 △교양강좌 △웃음치료 △치매안심교육 등 실생활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 학습 만족도를 꾀하고 동년배 간 교류를 통해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단체영화 관람 나들이'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기획·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외출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이 이웃,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아 다과를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은 일상의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 '경로당' 안전·편안함 맞춤형 시책 추진
경로당 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입식문화' 도입이다. 그동안 좌식 위주였던 경로당 환경은 무릎과 허리 관절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를 개선하고자 군은 지난 2023년부터 경로당을 대상으로 입식 테이블, 의자 등 맞춤형 입식가구 보급사업 추진에 전력했다.
바닥에 앉고 일어설 때 겪는 신체적 부담을 대폭 줄여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어르신들이 화재·안전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경로당을 이용하도록 모든 경로당에 대해 풍수해를 포함한 책임·화재보험 가입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정기적인 전기·가스·소방 시설 안전점검을 통해 재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촘촘한 안전망을 가동 중이다.
특히 폭염 등 이상기후 속에서도 경로당이 든든한 대피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냉·난방비와 양곡비 지원을 두텁게 해 운영비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기본이 튼튼한 복지로 행복한 산청'을 모든 군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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