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검찰개혁 강경파에 “대통령이 호소하면 좀 자제해야…정면 거역하면 대통령실과 문제”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안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 검찰개혁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대통령께서 저렇게까지 호소하고 계시면 이제는 개인적 의견 피력은 조금 자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저녁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외과 시술적 교정” 등을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엑스 게시글과 관련해 “검찰개혁 법안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소회를 말씀하시고 당내 여러 인사들에게 호소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전 수석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검찰개혁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과 관련해 “한 번 정도 더 얘기하는 건 괜찮지만 마치 (대통령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듯이 하는 건 당내 분란이 아니라 대통령실과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서로 지혜로워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방향과 의지를 거듭 밝힌 상황에서 법사위 강경파가 반발을 계속할 경우, 현재 불거진 당 원내지도부와의 갈등을 넘어 청와대와 충돌하는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우 전 수석은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중수청·공소청 법안을) 당론으로 결정하지 않았나”라며 “당론 결정 이후에는 소신이 있더라도 당론을 따라주는 게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그러면서 “(당내) 충분한 토론 기회가 제공됐고 당은 일정한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본인 생각을 계속 말해서 당내 분란으로 비추는 행위는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민주당 후보로 강원지사 선거에 도전 중이다.
우 전 수석은 “소신 있는 의원들이 자기 소신을 피력하는 것을 뭐라고 하면 안 된다”라며 “민주적 절차에서 결정되는 과정이 끝나면 거기에 따르는 것이 조직원의 기본 도리 아니냐는 정도를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3102028005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장동혁 “결의문 107명 진심만 봐달라, 내부 갈등 끝내야”···‘절윤’ 후속 조치 사실상
- 이란, 호르무즈에 기뢰 부설 시작했나…트럼프 “기뢰부설함 10척 완파, 설치했다면 즉각 제거하
- [단독]‘성추행 의혹’ 장경태 “고소인 거짓말탐지 해달라”…수사심의위 요청
- 이 대통령, 리더십 분석해보니···‘일 잘알’ ‘행정가형’ 돋보이지만 '1인 집중' 리스크 우려
- 침대 밖은 위험해!···10명 중 6명은 “수면 외 목적으로도 활용”
- 성수동 ‘핫플’에 화장실 자발적으로 개방한 건물주들···성동구 “휴지 지원”
- 국힘 결의문에 오세훈 “선언 그쳐선 안돼”···서울시장 공천 추가 신청 나설까
- ‘3억원 돈다발’ 든 가방이 지하철에···역 직원 신고로 2시간 반 만에 주인 찾아
- 매크로로 K팝 콘서트 티켓 ‘싹쓸이’···장당 최대 500만원에 팔아 71억 챙긴 ‘암표 카르텔’
- ‘부천 금은방 강도살인’ 김성호에 무기징역 구형···“반인륜적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