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창원중앙고 핸드볼부 ‘기사회생’

김태형 2026. 3.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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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해체 위기에 놓였던 경남 유일의 고교 남자핸드볼팀 창원중앙고 핸드볼부가 관계기관 간의 협의 끝에 가까스로 명맥을 잇게 됐다.

10일 경상남도교육청과 경남핸드볼협회 등에 따르면 창원중앙고 핸드볼부는 최근 선수 9명을 확보해 전국대회 출전 등록을 마쳤다.

이에 경남교육청과 경남핸드볼협회, 경남체육회, 창원중앙고 등 관계기관은 기존팀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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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 지도체계 안정화 등 협의
전국대회 출전 필요 선수 9명 확보
대회 2주 안 남았지만 훈련 ‘구슬땀’

속보= 해체 위기에 놓였던 경남 유일의 고교 남자핸드볼팀 창원중앙고 핸드볼부가 관계기관 간의 협의 끝에 가까스로 명맥을 잇게 됐다.(1월 28일 16면)

10일 경상남도교육청과 경남핸드볼협회 등에 따르면 창원중앙고 핸드볼부는 최근 선수 9명을 확보해 전국대회 출전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창원중앙고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전북 익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창원중앙고 핸드볼부 선수들이 10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중앙중학교 체육관에서 제81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김승권 기자/

앞서 창원중앙고 핸드볼부는 잇따른 선수 이탈로 재학생 2명만 남아 사실상 존폐 기로에 섰다. 창원중앙중 졸업생 3명이 진학해도 전체 인원은 5명에 그쳐 전국대회 출전을 위한 최소 인원(7명)을 채우지 못하는 처지였다.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진학 예정이던 졸업생들마저 타 지역 전학을 검토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실제로 창원중앙고는 선수 부족으로 지난해 5개 전국대회 중 3개 대회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출전한 2개 대회 중 1개 대회는 일반 학생을 임시로 투입해 가까스로 인원만 맞췄고,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에서는 5명으로 출전해 예선 탈락했다.

핸드볼부 해체 위기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체육계 안팎에서는 우려가 커졌다. 창원반송초-창원중앙중-창원중앙고로 이어지는 경남 유일 남자핸드볼 육성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었다. 학부모들은 선수 이탈의 배경으로 창원중앙고의 열악한 훈련 환경과 반복되는 지도자 공백을 지목하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본지 보도 이후 경남교육청은 경남체육고등학교 남자 핸드볼부 창단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운영 여건 등을 이유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남교육청과 경남핸드볼협회, 경남체육회, 창원중앙고 등 관계기관은 기존팀을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데 주력했다.

학부모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간담회를 비롯해 관계기관 간 협의가 이어졌고, 지역 연계 육성을 위해 창원반송초-창원중앙중-창원중앙고 핸드볼부가 훈련 공간을 함께 쓰는 방안이 마련됐다. 지도자 공백 해소를 위한 대책도 나왔다. 경남교육청 소속 무기계약직 코치가 반송초와 창원중앙고를 겸임하고, 경남체육회는 체육회 소속 단기 계약직 코치를 기존처럼 창원중앙고에 파견했다.

훈련 환경과 지도 체계가 일부 안정되면서 운동을 중단했던 학생들이 다시 팀에 합류해 선수 규모도 9명으로 늘었다. 창원중앙고 선수들은 올해 첫 전국대회 개막을 2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전열을 정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지도 체계를 더 안정적으로 보강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교육청 소속 코치 정원이 생기면 창원중앙고에 우선 배치해 지도자 공백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국대회는 부족한 포지션을 어떻게 보완할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훈련 체계를 꾸릴지 점검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중앙고의 기사회생으로 경남 유일의 남자핸드볼 육성 체계도 일단 붕괴를 피했다. 이근미 경남핸드볼협회 전무이사는 “경남 유일한 단일 종목인 만큼 지도자 문제가 가장 시급했다”며 “교육청과 체육회가 힘을 모아준 만큼 대회 성과로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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