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해 한국말로 할게요" 왜 뽑았냐 비난에도, 한국에 이토록 진심일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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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가 언젠가 '엄마 사랑해'라고 한국말로 해줬으면 좋겠어요."
2026년 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어머니 유니 위트컴(최윤희 씨)은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돔을 누비는 아들을 보며 한 가지 소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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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셰이가 언젠가 '엄마 사랑해'라고 한국말로 해줬으면 좋겠어요."
2026년 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어머니 유니 위트컴(최윤희 씨)은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돔을 누비는 아들을 보며 한 가지 소원이 생겼다. 아들이 "엄마 사랑해"라고 한국어로 말해 주는 것.
사실 유니는 위트컴이 어릴 때 한국어를 가르쳐 보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마음처럼 아들은 한국어와 친해지지 못했다.
위트컴은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가족들이 다 기뻐했고, 특히 어머니가 가장 기뻐했다. 어머니는 한국 분이다 보니까 아들이 어머니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사실 어머니가 한국어를 잘하신다. 그런데 어릴 때 한국어를 안 가르쳐줘서 '엄마 왜 한국어 안 가르쳐 줬어?'라고 농담식으로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네가 배우기 싫어했잖아'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류지현 한국 감독은 마이너리그 홈런왕 출신인 우타 거포 위트컴을 믿고 C조 조별리그 초반 3경기에 6번타자로 기용했다. 지난 5일 체코에서는 홈런 2방으로 3타점을 쓸어담아 11대4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문제는 7일 일본전과 8일 대만전. 위트컴은 두 경기 통틀어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대만전에는 클러치 상황에서 병살타를 치고, 연장 10회초 4대5 패배로 직결된 수비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왜 뽑았냐'는 아우성을 들었다.
결국 위트컴은 한국의 8강 진출 여부가 달린 9일 호주전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위트컴을 대신해 노시환이 선발로 나섰다.


위트컴은 여러모로 잔뜩 위축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는 한국이 6-1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 대타로 출전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지난 2경기 무안타 울분을 날리는 장타였다.
위트컴은 9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한국의 8강 진출을 기원했고, 한국이 7대2 승리로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의 8강 진출을 확정하자 함께 환호했다.
위트컴은 지난 1일 오사카에서 처음 대표팀에 합류해 이제 단 열흘 정도 선수들과 함께했는데도 밝게 잘 지내고 있다. 저마이 존스, 데인 더닝 등 다른 한국계 외국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태극마크에 너무나 진심인 태도를 보여줘 류지현 한국 감독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한국어를 배워 어머니에게 더 큰 기쁨을 안기는 게 목표다.
위트컴은 "계속 노력하고 있다. 아직 배우진 못했지만, 언젠가는 어머니에게 어떻게 하면 한국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지 배우려 한다. 언젠가는 엄마에게 유창한 한국말로 답변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다 배울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도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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