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원자력 산업 활성화 촉구…“에너지 주권, 탈탄소화의 핵심”

정연우 2026. 3. 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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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에너지 주권과 탈탄소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제2회 민간원자력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원자력은 진보와 번영의 원천"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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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에너지 주권과 탈탄소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린 제2회 민간원자력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원자력은 진보와 번영의 원천”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선 “우리가 처한 지정학적 맥락에서 볼 때 탄화수소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그것이 압박 수단, 심지어 불안정화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며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유가 급등에 세계 경제가 불안정해진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원자력은 에너지 독립, 즉 에너지 주권과 탈탄소화, 그리고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조화시키는 핵심”이라며 “명확한 현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모두 행동해야 한다”고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촉구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캐나다, 중국은 혁신의 최전선에 서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유럽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우라늄 공급망 다각화, 한국·일본 등 방사성 폐기물 처분 기술이 뛰어난 국가과 협력도 필요한 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랑스는 에너지 안보를 기반으로 한 정책에 따라 전력의 약 70%를 원자력에서 얻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총 57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원자력 발전 활성화에 동의했습니다.

그는 “현재 중동 위기는 화석 연료 수입국으로서 유럽의 취약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유럽이 신뢰할 수 있고 저렴한 저탄소 배출 전력원을 외면한 건 전략적 실수”라고 인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그러면서 EU가 “혁신적 원자력 기술 투자 지원을 위해 2억 유로(3천400억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며 자금은 배출권 거래 제도에서 조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한국,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 등 38개국 대표단과 EU, 국제원자력기구(IAE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참석했습니다. 원자력 발전 부활을 위한 이 회의는 2024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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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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