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한 올까지 수작업… AI에 큰 영향 받지 않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픽사 신작 애니메이션 영화 '호퍼스'(사진)의 주인공은 환경운동가 대학생 메이블이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픽사가 자랑하는 뛰어난 애니메이션 기술이 결합한 결과 '호퍼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 개봉 이후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판화를 전공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픽사에서 26년째 일하고 있는 조 아티스트는 수많은 동물과 나무로 빽빽한 숲의 빛과 그림자를 조절해 애니메이션 세계에 현실감을 더하는 라이팅 작업을 맡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3~4년 걸쳐 작업 끝에 완성”
조 “일본계 캐릭터 구현 공들여”
참신한 아이디어·첨단기술 결합
북미서 개봉 첫 주말 정상 올라

줄거리만 보면 자연보호 메시지를 앞세운 교조적인 영화처럼 들린다. 하지만 실제 영화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이야기는 예측하지 못한 전개로 이어지고, 코미디에서 공포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엉뚱한 상상력으로 풀려나간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픽사가 자랑하는 뛰어난 애니메이션 기술이 결합한 결과 ‘호퍼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 개봉 이후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4일 개봉 이후 엿새 만에 관객 32만명을 모았다.

스토리팀은 영화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스토리보드를 담당한다. 김 슈퍼바이저는 “‘호퍼스’는 약 3~4년에 걸쳐 스토리보드를 여덟 번이나 갈아엎으며 완성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감독과 작가, 스토리팀이 모여 낙서하듯 그림을 그립니다. 농담처럼 낸 아이디어까지 모두 그려 벽에 붙여 놓고 의논하죠. 수백장, 수천장을 그리지만 98%는 쓰레기통에 버려져요. 그렇게 수많은 아이디어를 테스트했기 때문에 우리 영화만의 이상하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판화를 전공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픽사에서 26년째 일하고 있는 조 아티스트는 수많은 동물과 나무로 빽빽한 숲의 빛과 그림자를 조절해 애니메이션 세계에 현실감을 더하는 라이팅 작업을 맡았다. 그는 “동물 털을 실제처럼 묘사하기보다는 인형 털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살렸다”며 “나무도 지나치게 사실적으로 하기보다 붓으로 그린 페인팅 느낌을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김 슈퍼바이저는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동물과 인간 중 어느 한쪽도 완전한 악당으로 만들지 않는 균형이 중요했다”며 “작업 초기 지브리의 ‘모노노케 히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조 아티스트는 “우리는 모션캡처나 로토스코핑 같은 기술도 거의 쓰지 않는다”며 “캐릭터의 털 한 올까지 직접 애니메이팅한다”며 “이러한 장인정신을 잃지 않는다면 AI에 그렇게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언니 변호사, 동생 의사” 로제·송중기 무서운 ‘집안 내력’ 보니
- “비겁했던 밥값이 30억 됐다”…유재석·임영웅의 ‘진짜 돈값’
- “감자로 끼니 때우고 판자촌 살던 소녀가…” 아이유·이성경, 10억 빚 청산한 ‘반전’
- “62억 빌라 전액 현금으로”… 김종국·유재석이 ‘2.1% 이자’ 저축만 고집한 이유
- “하루 한 캔이 췌장 망가뜨린다”…성인 10명 중 4명 ‘전당뇨’ 부른 ‘마시는 당’
- “왼손 식사·6시 러닝”…1500억원 자산가 전지현의 ‘28년 지독한 강박’
- “8억 빚 파산한 중학생”…박보검, ‘몸값 수백억’에도 ‘이발 가위’ 쥔 진짜 이유
- “물리학도 윤하·6억 지민·50억 아이유”… 미래 틔우는 ‘장학 릴레이’
- ‘국민 안내양’ 김정연, 3일 KBS1 ‘6시 내고향’서 마지막 운행
- “식당서 커피머신 치웠더니 매출 10억”… 4번 망한 고명환의 ‘독한 계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