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자존심 되찾기 위해…삼성전자 2025년 하루에 1000억원씩 쏟아부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만 37.7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과 스마트폰, 반도체 등 핵심 사업분야에 투자를 대폭 늘려 ‘초격차’를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AI 메모리 격전지로 떠오른 HBM4 시장 적극 공략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R&D뿐만 아니라 시설 투자(CAPEX)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시설 투자에 총 52조7000억 원을 집행했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5조 원 이상 확대했다.특히 기흥 캠퍼스에 건설 중인 최첨단 R&D 복합단지 'NRD-K' 등 미래 생산 기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 HBM4 양산 출하로 AI 시장 적기 대응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올해 HBM4 시장에서 적기 공급 확대를 통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HBM4에 최선단 공정 1c D램(10나노 6세대)을 선제적으로 도입,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시장에서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종합반도체 회사로 평가받는다.

공시 기준 변경에 따라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자사주 처리 계획을 공개했다. 2025년 말 기준 1억 543만 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8700만 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는 10일 종가 기준으로 약 16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5년 2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차 매입한 3조원 어치 자사주를 전량 소각 완료한 바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580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평균 보수액이었던 1억 3000만원보다 2800만원(21.5%) 증가한 수치다. 회사측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이 파격적인 보수 인상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파른 연봉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성과급 확대가 꼽힌다.
이번 사업보고서에는 ‘성과조건부 주식(PSU)’ 규모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사업성과에 대한 임직원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PSU 제도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약 13만 명에게 총 3529만 주(1인당 평균 275주)를 지급하기로 약정했다. 다만, PSU의 실제 지급여부와 지급 수량은 2028년 10월까지 주가 상승률에 따라 결정될 예정으로 실제 지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경쟁력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지닌달 4일 이재용 회장이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늘고 있어 채용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첫 걸음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계열사는 3월 10일부터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개시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제도를 도입했고, 주요 기업들이 수시 채용을 확대하는 가운데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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