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희생자들의 눈을 보아라'‥이란 "종전은 우리가 결정"
[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발언에 대해 이란은, 종전을 결정하는 건 미국이 아니라 이란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 테헤란 중심부, 엥겔랍 광장에 수만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하메네이 부자의 초상화를 흔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타도"를 외쳤습니다.
[이란 시민] "오늘 우리는 새로운 지도자께 충성을 맹세하고 혁명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목소리로 우리는 혁명을 지지합니다."
후계자 모즈타바를 앞세워 강경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직후 즉각 '결사항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미국이 아닌 우리"라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중단과 침공에 대한 책임 추궁을 조건으로 걸면서, 미국이 가장 민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또 유럽과 중동 국가들을 향해선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관을 쫓아낸다면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며, 자신들의 적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른바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도 모즈타바에 대한 충성을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모즈타바라는) 선택이 결국 이란에 대한 문제를 더 심화시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결정이 실망스럽습니다."
모즈타바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가 이란을 장악하면서, '모즈타바는 안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은 시작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란 관영 신문인 테헤란타임즈 1면엔 공습으로 숨진 미나브 초등학교 희생자들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제목은 '트럼프, 희생자들의 눈을 보아라', 민간인 피해를 부각시키며 침공의 부당함을 선전하고, 국제사회의 여론을 통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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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윤치영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06337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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