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니었다”…인공지능 이용시간 1위는 ‘이것’

이휘빈 기자 2026. 3.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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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AI) 챗봇 사용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사용 시간에 변동이 일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대체로 한국인 대다수가 AI 하면 '챗GPT'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정작 지난달 사용 시간 조사에서는 2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오래 사용한 AI 앱은 1억1341만시간을 기록한 제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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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이용자 수에도 사용시간은 ‘제타’가 2배 앞질러
검색·업무 중심에서 ‘감정 교류·몰입’ 채팅 AI 선호 성장
와이즈앱·리테일

일상생활에서 인공지능(AI) 챗봇 사용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사용 시간에 변동이 일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대체로 한국인 대다수가 AI 하면 ‘챗GPT’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정작 지난달 사용 시간 조사에서는 2위로 밀려났다. 실질적인 체류 시간에서 챗GPT를 따돌린 주인공은 스토리제작·캐릭터 채팅 플랫폼인 ‘제타(Zeta)’다.

실시간 앱 결제 기반 시장 경쟁사 분석회사 와이즈앱·리테일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월 AI 챗봇 앱 이용 현황’을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가장 오래 사용한 AI 앱은 1억1341만시간을 기록한 제타였다. 챗GPT(5047만시간)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치다.

사용자 수(MAU)에선 챗GPT(2293만명)가 제타(402만명)를 압도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자가 앱에 머무는 ‘몰입도’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역전 현상의 핵심은 ‘캐릭터’와 ‘상호작용’에 있다. 챗GPT가 정보 검색이나 업무 보조 등 목적이 분명한 작업을 수행한 뒤 바로 종료되는 것과 달리, 제타 같은 캐릭터형 AI는 사용자와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간다. 특정 캐릭터와의 스토리텔링, 감정 교류 요소가 사용자의 체류 시간을 크게 늘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제타 외에도 국내 AI 기업 뤼튼이 만든 캐릭터 AI 채팅서비스 ‘크랙’은 3위를, 아이네블루메가 개발한 ‘채티’는 6위를 차지했다.

와이즈앱·리테일

기존 AI 앞쪽 자리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미국 일론 머스크 CEO가 소유한 X(옛 트위터)의 ‘그록(Grok) AI’는 국내 출시 1년 만에 사용자 수 3위(153만명)에 올라 기존에 잘 알려진 퍼플렉시티보다 앞섰다. 특히 지난달 중동 정세를 정확히 예측했다는 화제가 더해지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화제에 올랐다. 이달 초 미국 국방부가 AI 시스템을 전쟁 중 모든 합법적 용도에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자 앤트로픽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클로드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패널을 통해 5122만명(안드로이드 사용자 3661만명, iOS 사용자 1461만명)을 통계적으로 추정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해당 데이터가 추정값이며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vinyvi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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