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부르즈 칼리파 폭격?…전쟁 부추기는 'AI 조작'

김혜미 기자 2026. 3. 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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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JTBC는 중동 전쟁과 관련한 가짜 콘텐트들을 팩트체크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까지 조작 대상이 되다 보니 이런 가짜들이 갈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염에 휩싸인 고급 호텔, 소셜미디어에선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한 호텔이 이란의 미사일에 공격당했다"는 소식이 퍼졌지만, AI로 제작된 가짜 이미지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상징인 부르즈 칼리파를 배경으로 폭격음이 이어집니다.

"중국의 지원을 받은 이란의 공격"이라는 제목으로 700만 번 가까이 조회된 영상이지만 손 모양, 제트기의 비행고도가 현실과 다릅니다.

확인해보니 AI 생성물 가능성이 100%에 가까운 가짜입니다.

바레인의 초고층 빌딩이 마치 9.11 테러 때처럼 이란 드론에 피격됐다는 설명이 붙었지만, 역시 AI 작품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모두 걸프 국가들의 민간 시설 피해를 조작한 가짜 영상입니다.

미국의 중동 내 핵심 동맹인 걸프 국가들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란 새 최고지도자에 죽음을 경고했다는 뉴스도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글이 아닌 가짜입니다.

이미지 합성 여부를 판별하는 프로그램으로 살펴보니 조작 흔적이 확인됩니다.

트럼프가 '2차 참수 작전'에 나설 경우 전쟁 불길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전문가들은 일촉즉발의 전쟁 상황에서 실제와 다른 가짜뉴스가 충돌을 부추기고 외교적인 해법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AI 제작 영상)]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최석헌 김현주 취재지원 김보현 송하은]



아래 링크를 통해 기사 검증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jazzy-background-202.notion.site/JTBC-1659eb1c5fb380599e2debacf70a776a?pvs=4

※JTBC 팩트체크는 국내 유일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IFCN) 인증사입니다.
※JTBC는 시청자 여러분의 '팩트체크' 소재를 기다립니다. (factcheck@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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