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도 보수도… 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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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85일 앞두고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후보가 난립하는 '다자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진보 진영은 정책 합의를 통한 단일화로 일단 후보를 정리했지만 현직인 도성훈 교육감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고 보수 진영은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면서 판세가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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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경선 방식·여론조사 비율 등 갈등… 일부 후보 완주 의사 밝혀

진보 진영은 정책 합의를 통한 단일화로 일단 후보를 정리했지만 현직인 도성훈 교육감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고 보수 진영은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면서 판세가 복잡해지는 모습이다. <관련 기사 2면>
진보 진영에서는 최근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장과 심준희 인천청소년기본소득포럼 대표, 임병구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정책 합의문을 채택·발표하며 임병구 예비후보로 단일화를 이뤘다. 이들은 별도의 경선 없이 정책 합의 방식으로 후보를 정리했다.
다만 현직인 도성훈 교육감의 출마 여부는 여전히 주요 변수다. 도 교육감은 아직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사실상 선거 준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측근 인사들이 지난달 말 연이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유는 '개인 사정'으로 알려졌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선거 캠프 합류 가능성이 거론된다.
임병구 예비후보와 도성훈 교육감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도 교육감이 3선에 도전할 경우 본선에서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임 예비후보는 도 교육감이 재선 도전 당시 '3선 불출마'를 약속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도 교육감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분 스스로 성찰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임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 이를 두고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보수 성향 후보군으로는 이현준·이대형·연규원 예비후보와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이 거론된다.
이현준 예비후보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보수 진영 단일화와 관련해 "마지노선을 4월 중순 정도로 보고 있다"며 "경선 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100%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주장하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한 가지 방식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같은 날 이대형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냈다. 그는 "진보 진영의 단일화 과정을 지켜본 보수 진영의 마음은 쓰라리고 착잡하다"며 "최근 교육계, 언론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2차 단일화 기구를 모색하고 있으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선거법 위반의 위험성이 농후한 선거인단 현장 투표를 제안한 후보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규원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아직 공식 행보를 보이지 않는 서정호 전 시의원은 현재 보수 진영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선거에서 완주했던 인물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향후 후보 단일화 여부와 도 교육감의 출마 선언 시점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양 진영 모두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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