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영화제 화제작 광주서 만난다

최명진 기자 2026. 3. 10. 19:3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26 베니스 인 광주’…15일까지 광주독립영화관 >
경쟁·비경쟁·베니스 클래식 등
11편 작품 소개…영화 연대의 장
라 그라찌아
위대한 바람둥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주요 작품들을 광주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는 “오는 15일까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2026 베니스 인 광주’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화제작 11편을 지역 관객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되던 행사를 지난해부터 광주에서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베니스비엔날레재단,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공동 주최하며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서울아트시네마, 영화진흥위원회, 광주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한다.

상영작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5편, 비경쟁 부문 4편, 베니스 클래식 부문 2편 등 총 11편이다. 평일에는 하루 1-2편, 주말에는 2편씩 상영된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토니 세르빌로가 이탈리아 대통령 역을 맡아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라 그라찌아’(파올로 소렌티노)가 있다. 소렌티노 감독은 영화 ‘그레이트 뷰티’로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감독이다.

이와 함께 길거리 캐스팅으로 선발된 비전문 배우들의 연기가 주목받은 ‘그 해, 학교에서’(라우라 사마니), 이탈리아식 희극의 대표작 ‘위대한 바람둥이’(안토니오 피에트란젤리)도 상영된다.

또 무성영화와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실험적 스타일의 ‘오르페오’(비르질리오 빌로레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갱스터 영화 ‘죽이는 건 지겹다: 암살자의 자서전’(다니엘레 비카리) 등의 작품이 스크린에 걸린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국제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는 대안영화교역소’를 기치로 해외 문화도시와 광주를 잇는 영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023년부터는 주한퀘벡정부대표부와 함께 매년 6월 ‘퀘벡내셔날데이’를 개최하며 광주와 퀘벡 간 문화 교류를 이어왔다.

또 지난해에는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파리 귀스타프 에펠 대학과 협력해 파리에서 5·18 사진전을 열고 광주 제작 독립영화를 상영하며 광주의 역사와 예술을 국제 무대에 소개했다. ‘2026 베니스 인 광주’ 역시 이러한 국제 협력의 연장선에서 베니스와 광주를 영화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상훈 이사장은 “퀘벡과 파리, 베니스로 이어진 국제 영화 교류는 광주가 세계 문화도시와 지속적으로 호흡해 온 과정”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영화적 연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영 시간표와 작품 정보는 광주독립영화관 인스타그램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1만원으로 무비애 홈페이지(https://moviee.co.kr/)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현장 예매도 가능./최명진 기자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